"얼굴 한쪽 찌릿찌릿" 치통인줄 알았는데… 극한 고통 '삼차신경통' 한의학으로 치료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8:12
수정 : 2026.05.21 18:37기사원문
옆얼굴이 아플 때 조기에 제대로 진단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이를 '단순한 두통'이나 '치통' 등으로 많이 오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올바른 치료를 받지 못해 급기야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리 몸에는 12개의 뇌신경이 있는데, 그중 다섯 번째가 바로 삼차신경이다. 주로 얼굴 부위의 감각을 담당하는데, 눈으로 가는 '안신경'과 뺨으로 가는 '상악신경', 그리고 턱으로 가는 '하악신경'으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이러한 삼차신경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통증을 '삼차신경통'이라고 부른다. 삼차신경통은 흔히 인류가 경험하는 통증 중 가장 극심한 고통 중 하나로 손꼽힌다. 송곳으로 찌르거나 전기가 흐르는 듯한 느낌의 강력하고 발작적인 통증이 수초에서 수분간 지속된다. 주로 얼굴 한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나는데 세수나 양치질, 식사나 대화 중에 발생하기도 하며 심지어 단순히 얼굴에 찬바람이 닿기만 해도 생길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얼굴 경락에 풍한(風寒)과 같은 나쁜 기운이 침입하거나, 스트레스나 호르몬 이상 등으로 화(火)가 상부로 몰렸을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침 치료나 봉약침과 같은 약침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청피, 남성, 반하강활, 진피, 방풍, 오약 등의 한약재가 포함된 한약 처방을 활용하며, 특히 사향 성분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목이나 어깨의 경근·경락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추나 치료를 통해 틀어진 경추를 바로잡고 기혈순환을 촉진시킨다. 이는 통증 감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A씨의 경우 역시 이에 해당됐는데, 목의 경직도가 풀어질수록 안면 통증의 강도도 함께 호전됐다.
이러한 옆얼굴 통증은 삼차신경통 외에도 턱관절장애나 잇몸질환, 충치, 축농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상포진과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또한 A씨처럼 경추두개증후군이 원인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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