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도 양심껏" 낮엔 오토바이, 밤에 쏙 주차...'로얄석' 2년째 점령한 입주민
파이낸셜뉴스
2026.05.22 08:25
수정 : 2026.05.22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공동 주차장에서 이른바 '로얄석'을 상습적으로 독점하기 위해 2년 넘게 오토바이로 '알박기' 주차 중이라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장 로얄석 알박기'라는 제목의 제보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한 이웃이 로얄 주차 자리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본인 차를 주차하며 자리 알박기를 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오토바이 알박기 행위가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하 주차장의 기둥 옆 단독 주차 칸으로 보이는 자리에 오토바이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한 대만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자리라 입주민들 사이에서 '로얄석'으로 불리는 구역으로 추정된다.
제보자는 오토바이에 붙은 항의 쪽지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찢어진 종이에는 손글씨로 "알박기도 양심껏 해야지 몇 년째 대단하심. 모든 입주민이 당신처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래도 문제없을까요?"라고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상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은 공용공간으로 분류되지만, 특정 입주민이 오랜 기간 자리를 독점하는 행위를 강제 제재할 법적 근거는 모호하다. 주차장 '알박기' 등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규약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