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재, 미·이란 종전 위한 메시지 교환 중"

파이낸셜뉴스       2026.05.22 08:27   수정 : 2026.05.22 08:27기사원문
ISNA "합의 틀 만들기 위한 협상 진행 중"
트럼프도 "최종 단계" 협상 기대감 확대
우라늄 농축·호르무즈 통제권은 여전히 최대 쟁점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교착 상태에 빠졌던 종전 협상 재가동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파키스탄이 중재에 다시 나서며 양국 간 비공개 메시지 교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를 둘러싼 핵심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2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며 "합의의 틀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고위 소식통도 "아직 미국과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양측 간 이견은 상당 부분 좁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 소식통은 우라늄 농축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문제가 최대 난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던 미·이란 종전 협상은 최근 파키스탄 고위 인사들의 연쇄 테헤란 방문을 계기로 다시 움직이는 흐름이다.

타스님뉴스 등 이란 현지 매체들은 전날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테헤란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군부 실세로 꼽히는 무니르 총사령관은 지난달 8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종전 협상 당시 핵심 중재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도 지난 16일과 20일 두 차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외무장관과 내무장관을 잇달아 만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협상 기대감을 재차 띄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말하며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안정 흐름을 보이는 배경에도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협상이 최종 타결되지 못하고 다시 충돌 국면으로 되돌아갈 경우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에너지 공급 불안이 재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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