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4알에 5만원?"...고소영 쇼핑 영수증 '38만원', 제작진도 "미쳤나 봐"

파이낸셜뉴스       2026.05.22 17:00   수정 : 2026.05.22 17:00기사원문
고소영 장바구니로 본 '금(金)과일' 물가 체감도
산딸기·볶음 땅콩 등 장보기 한 번에 38만원 훌쩍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소영의 백화점 장보기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과일 등 체감 생활물가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소영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가족들을 위한 식재료를 구매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과일 가격'이었다.

고소영이 평소 가장 좋아해 "무조건 사야 한다"며 집어 든 사과는 단 4알에 5만 원 수준이었다. 1알당 1만 2500원이 넘는 고가에 동행한 제작진마저 "미쳤나 봐"라며 혀를 내둘렀지만, 고소영은 "요즘 과일이 다 비싸다"며 구매를 주저하지 않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둔화하는 추세지만,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와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 기후와 폭염, 폭우에 따른 작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과일류의 경우 품목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폭등세를 기록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사과 등 주요 과일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이른바 '애플레이션(사과+인플레이션)'이 일상화되면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을 찾는 일반 서민들 역시 장바구니에 과일을 담기 무섭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고물가 속에서도 백화점 식품관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소비' 현상도 포착됐다. 고소영은 6알이 든 무화과 한 팩(약 4만 3000원)과 '우수생산자' 마크가 붙은 산딸기 한 팩(3만 3500원)을 차례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는 "과일은 맛없으면 못 먹기 때문에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확실한 데서 산다"며 "1만~2만 원 더 비싸더라도 백화점 식품관 과일이 회전율이 높아 신선하고 제일 맛있다"고 자신만의 장보기 철학을 밝혔다.

생활물가 상승으로 대다수 소비자가 할인 행사나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것과 달리, 품질과 맛이 보장된다면 기꺼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가치소비 현상을 대변한다.


이날 고소영은 과일 외에도 남편 장동건이 즐겨 먹는다는 볶음 땅콩(1팩 2만 6000원) 등을 함께 구매했다. 식품관에서 장을 본 총결제 금액은 37만 9370원에 달했다.

고급 백화점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기본적인 과일과 간식거리 몇 가지만으로 40만 원에 육박하는 비용이 발생한 것은 현재 대한민국 장바구니 물가의 현주소를 간접적으로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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