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으로 나온 제주 과학문화… 9억 들여 체험 넓힌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2 16:32
수정 : 2026.05.22 16:32기사원문
제주과학문화협회 거점센터 운영기관 선정
도비 2억2500만원 등 9억4600만원 투입
전년보다 4억9600만원 늘어 사업 확대
비양도 지질탐방·과학 리빙랩 본격 추진
분산에너지·우주항공·드론 체험 연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과학문화가 교실과 행사장을 넘어 도민 생활 속 체험 콘텐츠로 넓어진다. 분산에너지와 우주항공, 드론 등 제주 미래산업을 도민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과학문화 거점사업의 규모와 내용이 확대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6년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사업' 제주권역 운영기관으로 사단법인 제주과학문화협회가 선정됐다.
사업 규모도 커졌다. 올해 예산은 전년보다 4억9600만원 늘었다. 제주도는 기존 과학문화 프로그램의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참여 대상과 콘텐츠를 넓힐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4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제주과학축전, 생활과학교실, 과학문화 투어 등 도민 체감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제주의 자연·문화 자원과 미래산업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중점 추진 분야는 도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소외지역·계층 대상 찾아가는 과학문화 서비스 강화, 청소년 이공계 진로 체험 확대, 민간·단체 과학문화 활동 지원 등이다.
새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제주도는 과학문화 리빙랩, 생활 속 과학 아이디어 경연, 분산에너지 페임랩 등을 추진한다. 페임랩은 과학 지식을 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과학 소통 경연대회다.
과학문화 리빙랩은 생활 속 문제를 도민이 직접 찾고 과학적 방법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행정 주도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과학문화의 참여자가 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과학문화협회는 지난 4월부터 비양도 지질 탐방, 과학문화 리빙랩 연구팀 공모, 과학 런케이션 360 제주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협회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제주도가 과학문화 사업을 키우는 배경에는 미래산업 정책의 대중화 과제가 있다. 분산에너지, 우주항공, 드론 같은 분야는 지역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지만 도민에게는 여전히 낯선 영역이다. 과학문화 사업은 이 간극을 줄이고 정책 이해와 참여 기반을 넓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과학문화는 도민이 미래산업을 이해하고 지역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분산에너지, 우주항공, 드론 등 도정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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