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단협 잠정합의안 투표 첫날…투표율 50% 이미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2 18:52   수정 : 2026.05.22 18:41기사원문
이날 오후 2시부터 찬반 투표 시작
3시간 반만에 조합 절반 이상 참여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2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가운데, 시작한 지 3시간 30분 만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조합원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투표에 참여한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3만288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초기업노조 총회의 총선거인 수는 5만7290명이다.

투표는 앞서 오후 2시에 시작됐고, 투표율은 57.4%를 기록했다.

선거인 명부를 마감한 지난 21일 오후 2시 기준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7만850명이다. 총선거인 수가 1만3560명 가량 차이가 나는 이유로는 최근 가입한 조합원 때문으로 보인다.

초기업노조에 따르면 조합비를 1개월 이상 연속해 납부하지 않은 조합원은 의결권이 없다.

투표 종료 시각은 27일 오전 10시다. 초기업노조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따로 투표율을 집계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이 주축인 동행 노조는 공동교섭단체에서 탈퇴해 투표권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초기업노조를 구성하고 있는 조합원의 80%가량이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이므로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려면 선거인 과반이 참석해야 하고 참석한 과반에서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총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는 반도체 부문에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주택자금 대출제도(최대 5억원) 신설, 평균 임금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 인상 등 내용이 담겼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DS 부문 직원들은 약 2억1000만원에서 6억원(세전·연봉 1억 기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영업이익 10.5%를 재원으로 하는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과 최대 연봉 50%를 지급하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더하면 메모리사업부는 6억원,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직원은 약 2억1000만원 수령이 가능하다. 다만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성과급으로는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실적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OPI도 받지 못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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