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과 선박 하루 35척, 이틀 연속 30척 웃돌아
파이낸셜뉴스
2026.05.22 19:57
수정 : 2026.05.22 19:57기사원문
이란 IRGC, 성명에서 호르무즈해협 통과 선박 언급
22일 기준 하루 동안 35척, 전날에는 31척 통과
지난달 휴전 당일 하루 4척에 비해 늘어
전쟁 전 하루 평균 135척에 비하면 부족
[파이낸셜뉴스] 이란전쟁으로 통제 상태인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 숫자가 하루 35척까지 늘었다. 이는 전쟁 전 통행량(하루 평균 135척)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숫자지만, 지난달 휴전 직후보다는 많이 늘어난 수치다.
이란의 국영 IRIB방송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과 협조로 지난 24시간 동안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등 35척의 상선들이 호르무즈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전했다.
IRGC는 별도 성명에서 이들 선박이 자신들의 통과 허가를 받아 조율된 항로로 안전을 보장받으면서 항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러를 저지르는 미군의 침략으로 호르무즈해협이 불안해졌지만 IRGC 해군은 국제 무역의 연속성을 위해 안전한 항로를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세계 해양 석유 수송량의 20~25%가 지났던 호르무즈해협에서는 하루 평균 135척이 해협을 지났으나 지난 2월 이란전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통과 선박 숫자는 이란이 미국에 응징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을 통제한다고 밝히면서 급격하게 줄었고, 일부 선박들은 이란 측에 통행료를 내고 해협을 탈출했다고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 정보업체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지난달 8일에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4척으로 집계됐다.
이란은 미국과 종전이 길어지면서 공식적으로 해협 통행료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란 ILNA통신은 이란 중앙은행이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징수를 위해 위안, 달러, 유로, (이란) 리알을 포함한 4개 통화 기반의 특별 계좌를 개설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18일 신설한 '페르시아만해협청'은 20일 공식 발표문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통제 해역"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해당 해역을 통과하려면 자신들이 내준 허가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1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공유하는 오만과 영구적인 통행료 징수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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