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이란 종전 협상에 "약간의 진전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2 23:00
수정 : 2026.05.22 23:00기사원문
美 마코 루비오 국무, 나토 총장과 회동 이후 이란 언급
종전 협상에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
"이란은 결코 핵무기 보유할 수 없다"며 비핵화 강조
이란이 가진 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가 관건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휴전 이후 이란과 종전 협상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루비오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이란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대화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며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미국의 핵시설 폭격 이전에 순도 60% 수준의 우라늄을 440kg 보유했다. 우라늄을 순도 90% 이상으로 농축하면 핵폭탄 재료로 쓸 수 있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게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전부 해외로 반출하고 향후 20년 동안 우라늄 농축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일부 외신들은 21일 보도에서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농축 우라늄에 대해 "우리가 그것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필요로 하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확보한 뒤에는 아마 파괴하겠지만, 이란이 계속 보유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루비오는 22일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통행료 징수 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들은 국제수로에서의 통행료 징수에 동참하도록 오만을 설득하려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를 수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방해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미국의 주도 아래 바레인이 발의한 결의안에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내 상선 공격 및 위협 중단,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 금지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바레인 등과 유사한 내용의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이후 일부 내용을 수정해 다시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루비오는 "안타깝게도 안보리 소속 몇몇 국가들이 거부권 행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일종의 전 세계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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