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서귀포 안에서 응급·소아·분만 해결"… 필수의료 공약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4:10   수정 : 2026.05.27 08:17기사원문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체계 구축 제시
서귀포의료원 응급·수술 기능 강화
성산·표선 찾아가는 소아진료 추진
휴일·야간 전문의 순환 당직 도입
공공 산후조리·의료인력 정착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서귀포 안에서 응급·소아·분만·재활·돌봄을 해결하는 필수의료 체계 구축을 공약했다. 제주시 의료권 의존을 줄이고, 야간과 휴일에도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 공공의료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고기철 후보는 25일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서귀포의료원 기능 강화, 휴일·야간 전문의 당직 체계, 읍·면지역 소아진료와 분만·산과 인프라 보강이다.

고 후보는 "서귀포는 고령화가 빠르고 생활권이 넓은 데다 관광·해양레저 도시라는 특수성까지 있어 필수의료 수요가 높다"며 "응급상황 때 제주시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고 성산·표선 지역 소아진료 공백, 야간·휴일 진료 부족, 분만·산과 인프라 부족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 후보는 서귀포 의료의 핵심 과제를 대형병원 유치 경쟁보다 필수의료 회복에 뒀다. 응급환자가 서귀포 안에서 치료받고, 아이가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으며, 산모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구조가 먼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서귀포 공공의료는 서귀포의료원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 후보 측은 서귀포의료원이 2026년 1월 기준 296병상과 19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전문의와 간호인력 부족으로 일부 신축 병동조차 충분히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후보는 "서귀포 의료 문제는 건물 부족보다 사람 부족의 문제"라며 "의료인력 확보와 정착 지원이 공공의료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세부 공약에는 서귀포의료원 필수의료 기능 강화, 심뇌혈관·응급수술 기능 확대, 신경외과·재활의학 강화, 정신응급 대응체계 구축이 포함됐다. 읍·면지역 야간진료 확대와 휴일·야간 순환형 전문의 당직 운영도 추진한다.

성산·표선 지역에는 찾아가는 소아진료체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동형 소아진료 차량과 원격 소아상담 시스템을 활용해 예방접종, 영유아 검진, 기본 진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분만취약지 의료 접근성을 강화한다. 고 후보는 "24시간 산과 응급체계를 구축하고 공공 산후조리 지원을 확대해 임신·출산·산후 돌봄을 지역 안에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원격협진 시스템도 공약에 담겼다.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 의료 현장에서 제주대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과 원격협진을 강화하면 초기 판단과 전원 여부 결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령친화 재활·돌봄 통합체계도 제시했다. 고 후보는 의료와 복지, 재활, 관광을 연계해 고령친화 헬스케어 산업을 키우고 체류형 의료복지 도시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공약 실행의 관건은 의료인력 확보다. 고 후보는 "공공의료 국가책임제 도입, 지방 공공병원 국비 지원 확대, 의료인력 장기근속 지원, 공공의료 주거지원, 자녀 교육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제는 '아프면 제주시 간다'는 구조를 끝내야 한다"며 "서귀포 안에서 응급·소아·분만·재활·돌봄까지 해결하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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