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최후통첩 "현재까지 여론조사로 울산시장 후보 결정하자"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8:09   수정 : 2026.05.25 18:09기사원문
김종훈 "내란 청산 열망해 온 울산시민들 단일화 원해"
25일까지 김상욱 후보 측 사과와 해명 기다릴 것
더 이상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불가능
불발 땐 울산시장 선거 4파전 불가피
진보당, 김상욱 후보 측 여론조사 부정 개입 법적 대응 시사
정진우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시민 신뢰할 수 있는 단일화 필요"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 진영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의 마지막 끈은 놓지 않은 채 김상욱 민주당 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진행된 여론조사만이라도 갖고 결과 발표해 민주·진보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이 그나마 내란 청산을 열망해 온 울산시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마무리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단일화 경선 파행에 대한 김상욱 후보의 사과와 여론조사 부정 개입 의혹 해명을 오늘까지 기다리겠다"라며 "이후 당과 상의해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후보 단일화 경선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론조사를 위해 안심번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오는 6월 6일쯤이나 가능하다.

김종훈 후보가 현재까지 진행된 여론조사만이라도 이용해 결과를 도출하자는 제안은 이 때문이다. 이후에는 누군가 사퇴 없이는 후보 단일화는 불가능하게 된다.

김상욱 후보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울산시장 선거 구도는 4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현재까지의 여론조사를 통해 1,2위를 다투고 있는 후보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무엇보다 김상욱 후보는 자칫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당 대 당으로 합의한 단일화를 후보 개인이 나서 깨버리는 파행의 책임을 혼자 져야 할지 모른다.

진보당은 양측의 합의하에 진행 중이던 100% 일반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김상욱 후보가 일방적으로 중단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선 중단 이유로 '국민의힘의 조적 역선택이 의심된다'라는 김상욱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도 의혹만 있고 그 어떤 근거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오히려 김상욱 후보 측의 여론조사 부정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종훈 후보 측 이하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여론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시기, 김상욱 후보 관계자가 여론조사 결과 데이터를 받아보았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하나 대변인은 "지난 23일 밤 9시께 김상욱 후보 측 관계자가 여론조사 기관인 미디어토마토에 연락했고, 이어 24일 오전 9시 30분께는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한 김 후보 측 관계자가 '여론조사 결과 내용이 말이 안 된다. 그러니 여론조사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라며 구체적인 정황을 공개했다.

또 전날 김두관 선대본부장은 입장문에서 '여론조사 기관이 조사를 중단했다'라고 밝혔다가, 오후 기자회견에서는 "우리가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말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의 추축처럼 미디어토마토로부터 여론조사 결과 데이터를 받아보니 지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냐?"라며 "아니라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후보도 "이 같은 행위는 심각한 선거 부정에 이를 수 있는 일이며, 이러한 파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 김상욱 후보 측의 사과와 여론조사 부정 개입 의혹을 해명하지 않을 경우 중앙당에서 법적 대응을 통해 이 문제를 바로 밝힐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진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단일화, 울산 시민 전체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단일화를 만들기 위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상대 비난이나 책임 공방이 아닌 시민주권 지방정부 협약의 정신을 살리고, 울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시 해법을 찾는 일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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