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국내 렌털 가전시장…1분기 실적 '양호'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9:07   수정 : 2026.05.25 19:07기사원문
코웨이·SK인텔릭스 매출 상승세
관계자 "고물가에 렌털 수요 늘어"



코웨이와 SK인텔릭스, 쿠쿠홈시스 등 국내 주요 렌털(구독) 가전기업들이 올해 첫 분기 실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는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일시불 구매보다 부담이 덜한 렌털 방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올해 1·4분기 거둬들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1조329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509억원이었다. 이익률은 20%에 달했다. 현 추세라면 코웨이는 올해 연간 사상 첫 5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웨이는 올해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매출이 고르게 늘고 있다. 1·4분기 국내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성장한 7428억원이었다. 해외 시장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5370억원이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외 시장 모두 고른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는 만큼 2·4분기에도 혁신 제품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인텔릭스 역시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상승을 일궜다. SK인텔릭스는 같은 기간 매출이 5% 늘어난 221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5% 증가한 185억원이었다. 지난해 4·4분기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 출시와 함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12억원까지 하락했던 SK인텔릭스는 한 분기 만에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SK인텔릭스는 올해 1·4분기 국내와 함께 말레이시아 등 해외 주요 거점에서 렌털 계정 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투워터 정수기', '메가 아이스 얼음정수기' 등을 앞세워 올 2·4분기에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울러 나무엑스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웰니스 서비스도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견조한 내수 실적 성장을 앞세워 매출 1792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들어 '제로 100 미니 얼음정수기', '미니 100 정수기',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 등 정수기 라인업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매트리스를 포함한 침대 라인업이 '8단계 케어 서비스' 등 렌털 관리 방식을 통해 공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저성장이 고착된 가운데 물가는 오르면서 일시불 구매보다 부담이 덜한 렌털 방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물가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렌털 가전기업들이 매분기 호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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