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쉬엄쉬엄 한강축제’서 여름철 더위 날리세요"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9:08   수정 : 2026.05.25 19:07기사원문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내달 5일부터 3일간 스포츠대회
수상 트램펄린 등 즐길거리 가득



"봄이 한강의 낭만과 K컬처를 눈과 귀로 즐기는 시간이었다면, 6월은 한강에 직접 뛰어들어 온몸으로 호흡하는 시간이다. 가장 역동적인 서울의 무대에서 나만의 속도로 잊지 못할 낭만을 완성해 보시길 바란다."

서울의 봄을 뜨겁게 달궜던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성료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뚝섬, 잠실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26일간 개최된 이번 축제에는 무려 706만명의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갔다. 곧바로 다가올 여름 축제를 준비 중인 서울시 김명주 관광체육국장(사진)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김명주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은 단순히 봄을 즐기는 행사를 넘어, '글로벌 축제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하고, K콘텐츠와 결합한 한강이 세계적인 무대로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의 총 방문객은 지난해 82만명 대비 8.5배나 폭증한 705만7586명을 기록했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이었던 5월 1~5일에만 184만6585명이 몰렸다. 김 국장은 "도심에서 한강으로 무대를 옮겨 축제를 전면 재편한 것이 적중했다"며 "이제 한강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넘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이자, 세계인이 찾는 서울의 관광 랜드마크로 체급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밤을 활용한 야간 특화 콘텐츠도 흥행에 불을 지폈다. 여의도 물빛광장을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8만명이 즐긴 '시그니처쇼'와 2000대의 드론이 한강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라이트 쇼'가 인기를 끌었다.

서울시는 축제의 열기를 이색 시민 스포츠 축제로 이어가는 계획이다.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개최한다. 기록이나 순위 경쟁 중심의 기존 스포츠 대회가 아닌, 시민 누구나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춰 완주와 참여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김 국장은 "세계인과 시민 모두가 매력적인 한강의 여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귀여운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함께 한강 곳곳에 숨겨진 즐거움들을 하나씩 찾아가 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에어바운스를 비롯해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 수상 트램펄린, 로그롤링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수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뚝섬 수변무대에서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무알코올 맥주를 곁들이는 '해치맥'도 즐길 수 있다.

김 국장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즐길 거리들을 가득 채웠다"며 "남녀노소, 장애인·비장애인 관계없이 모두가 한강에서 어우러지는 완벽한 포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어텀페스티벌), 겨울(윈터페스티벌)까지 365일 내내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채운 축제를 준비 중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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