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헤즈볼라 공세 강화"…미·이란 협상 변수
파이낸셜뉴스
2026.05.26 06:25
수정 : 2026.05.26 06:25기사원문
"속도 늦추지 않을 것…페달 더 밟으라고 했다" 강경 발언
미국·이란 휴전 연장 협상 초안에 레바논 전선 내용 포함
중동 긴장 완화 추진 흐름과 충돌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 강화를 지시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초안을 조율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선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쟁 중"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우리의 용감한 전사들은 600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격 강도를 높이고 병력을 늘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결정적으로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 및 종전 협상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협상 초안에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 종식과 관련한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이 미국-이란 협상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이 중동 전선 전반의 긴장 완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별도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일 경우 협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날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군이 남부 여러 마을을 공습해 3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레바논 국영통신(NNA)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4월 18일 이후 휴전에 들어간 상태지만 산발적 교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헤즈볼라가 휴전 협정을 위반해 이스라엘군이 무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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