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빅데이터' 활용 혼인·출산 진단

파이낸셜뉴스       2026.05.26 08:44   수정 : 2026.05.26 08:44기사원문
혼인건수 및 출생아수 예측 분석…유의미한 선행지표 및 상관성 데이터로 증명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통계 분석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전격 도입,순수 과거 수치 나열을 넘어 실제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분석 자료를 도출해 냈다.

충남도는 26일 인구 위기 대응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혼인건수 및 출생아 수 예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도가 자체 개발한 혼인지수를 비롯해 고용률, 실업률, 주택 매매가격지수 등의 변수를 AI 시계열 예측 모델에 대입해 학습시킨 뒤, 유의확률(p-value) 검증을 거쳐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남도내 혼인건수(혼인신고 기준)는 지난 2008년 1만3354건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다 2023년 8264건, 2024년 9176건, 2025년 9379건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기준 혼인율(해당 연령 1000명당 건)은 남성의 경우 30~34세가 46.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25~29세가 5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2008년 대비 남성이 30.9세에서 33.8세로, 여성이 27.8세에서 31.1세로 각각 상승했다.

특히 AI 분석을 통해 혼인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추적한 결과, 도내 혼인건수는 '2년 전의 고용률'과 '3년 전의 주택 매매가격지수'와 가장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혼인과 출산 간의 상관관계 분석에서는 출산 시점을 기준으로 '13~15개월 전', '21~22개월 전', '27개월 전'의 혼인 신도시점과 가장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다. 충남도는 이처럼 학습된 시계열 예측 및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미래 추이를 예측한 결과, 향후 도내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 모두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현 충남도 AI데이터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데이터에 기반해 혼인과 출산의 흐름을 통계적으로 명확히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막연한 추정에 의존하기보다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의 혼인 및 출산 관련 정책 수립 시 실질적인 기초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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