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6 08:50
수정 : 2026.05.26 08:50기사원문
내달 2일 테크포럼 개최
[파이낸셜뉴스] 삼성E&A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 연결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오는 6월 2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삼성E&A 테크포럼 2026'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기술·사업 교류 플랫폼으로 꾸려진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에너지 현실주의: 지속성, 다양성, 신속한 실행(Energy Realism: Continuity, Diversity, Velocity)'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 AI 확산으로 에너지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통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수소·암모니아·탄소포집·수처리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 다변화, AI·디지털전환(DT)·로보틱스 기반 프로젝트 수행 혁신을 함께 다룬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사를 삼성E&A의 '뉴에너지 전환 전략'을 가늠할 자리로 보고 있다. 삼성E&A는 올해 초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화공·비화공 중심에서 화공·첨단산업·New Energy로 재편했다. LNG, 청정에너지, SAF(지속가능항공유), 청정수소, 물 사업 등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뉴에너지 부문은 KB증권 추정 기준 매출이 2025년 1조3460억원에서 2026년 1조9600억원, 2027년 2조545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LNG 분야에서는 AI발(發) 전력 수요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액화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린수소·청정연료·탄소 포집 핵심 영역의 토탈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기술 투자와 글로벌 기업 간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물사업 분야에서도 단순 상하수 처리를 넘어 재이용·담수 등 산업용수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플랫폼 역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E&A의 행보는 이미 프로젝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는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착공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50만t 규모 암모니아 생산과 167만t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DG퓨얼스와는 루이지애나 SAF 생산시설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LNG와 CCS 분야에서도 협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삼성E&A는 인도네시아 INPEX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 FEED를 수주했으며, KBR 및 현지 기업과 함께 수행에 참여한다. 이는 LNG를 전환기 에너지로 활용하면서 탄소저감 기술을 결합하려는 글로벌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수소 분야에서는 노르웨이 수전해 기업 넬 지분 9.1%를 약 476억원에 인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넬은 수전해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수소기업으로, 삼성E&A는 이를 통해 그린수소 플랜트 EPC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포럼 현장에는 에어리퀴드, 톱소, 넬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전시 부스와 함께 삼성E&A의 LNG, 뉴에너지, AI, 로보틱스, 대형 골조기술, 안전·품질 솔루션이 소개된다. 남궁 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에너지, 혁신기술, 금융 분야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론, 세미나도 진행된다.
삼성E&A가 테크포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뉴에너지 사업의 특성상 단일 기업의 기술력만으로는 상용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탄소포집, 그린수소, 저탄소 암모니아, SAF, e-퓨얼 등은 기술 개발사와 EPC 수행사, 발주처, 금융기관의 연결이 필수다. 지난해 포럼에서 남궁 사장이 강조한 "기술과 기술, 기업과 기업이 연결될 때 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도 올해 '협력 플랫폼' 전략으로 확장되는 셈이다.
삼성E&A는 2024년 사명을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삼성E&A로 바꾸며 기존 EPC 기업을 넘어 에너지 전환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이후 수소, 암모니아, SAF, LNG+CCS, 수처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기술 발전, 신규 사업 창출,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통합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차별화된 수행 혁신, 기술력,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E&A는 지난달 1·4분기 매출 2조2674억원(전년 대비 8.1% 증가), 영업이익 1882억원(19.6% 증가), 순이익 16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업이익률은 8.3%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수주 모멘텀은 더욱 가파르다. 삼성E&A는 1분기에만 4조6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연간 목표 12조원의 약 40%를 조기 확보했다. KB증권은 연간 최소 15조5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2024년(14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상반기 사우디 수처리(5억달러), 하반기 카타르 요소비료(Urea·25억달러)·멕시코 멕시놀(Mexinol) 메탄올(20억달러)·사우디 San6 암모니아(35억달러) 등 대형 프로젝트 결과가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인펙스 아바디(INPEX Abadi) LNG(33억달러), 미국 DG퓨얼스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기본설계(FEED) 수행 프로젝트의 EPC 본사업 전환도 기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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