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서울시장 '대리전'...與 "철근 누락, 서울시 책임" 野 "정원오 국회 부르자"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4:45
수정 : 2026.05.26 14:45기사원문
與 "'제2 삼풍 사태, 안 벌어지리라 장담하나"
野 "성동구청장 시절 비리 해명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등과 관련해 현안질의에 나섰다. 지난 18일 행안위 차원의 첫 현안질의에 이어 20일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 이후 3번째 현안질의다.
민주당은 이날 현안질의가 삼성역 철근 누락 실태 파악이라는 목적을 분명히 하며 공사 주체인 서울시의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울시는 정상적인 행정을 단 하나도 하지 않고서 자기 책임은 피하고 '오세훈 지키기'를 위해 끝까지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 당시 사고 원인으로 무단 설계 변경, 부실시공, 과하중, 감리 부실이 꼽힌다. 이것이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너무 유사하다"며 "제2의 삼풍 백화점 붕괴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 대행은 "현대건설에서 시공 오류가 있어서 발생된 문제"라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 후보 관련 각종 의혹 등을 거론하며 정 후보가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맞섰다. 아울러 최근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의혹을 사며 도마 위에 오른 스타벅스와 관련해 정부가 사기업 불매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인 서범수 의원은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각종 비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또 칸쿤 출장, 아기씨당은 물론이고 5.18을 핑계로 주폭을 미화했던 것도 해명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정 후보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이어 서 의원은 "지난 20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스타벅스 사용 금지 조치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며 "이와 관련해 해당 기업이 최고경영자(CEO)도 경질하고 대국민사과도 했는데, 이후에도 대통령이 나와서 또 때리고 있다. 세상에 정권에 의해 사기업 불매 운동 강제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얼마나 정 후보가 못 미더우면 행안위 상임위를 두 번씩이나, 그것도 선거운동 기간에 열어 후보자 '쉴드'를 이렇게까지 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건에 대해서 답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하고 6차례, 51건, 120페이지에 걸쳐 상황을 보고하고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정 후보는 '오 후보가 6개월간 이를 은폐했다'며 허위사실을 버젓이 유포했다"며 정 후보의 국회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같은 당 박수민 의원은 행당7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아기씨당 기부채납' 논란과 관련해 "이례적이다. 무속 시설 기부채납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스타벅스 불매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 새로운 안전 문제로 번지면 안 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행안부 장관이 직접 나서 불매를 조장하고 있다. 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역 철근 누락 보고 여부를 두고 서울시와 대립 중인 국가철도공단을 향해서는 "6개월 동안 (서울시) 보고서를 안 읽은 것이 안전불감증"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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