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라이카와 맞손 폐암 AI 바이오마커 솔루션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6.05.27 09:21
수정 : 2026.05.27 09:21기사원문
디지털 병리 시장 공략 나선 루닛
공동 개발 계약 체결 두 달 만에 첫 성과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확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글로벌 디지털 병리 기업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와 공동 개발한 AI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 솔루션을 선보이며 정밀 종양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루닛은 27일 라이카 바이오시스템즈와 함께 비소세포폐암의 PD-L1 바이오마커를 연구 목적으로 분석하는 AI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 CAL1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루닛은 AI 분석 기술을, 라이카는 병리 진단 플랫폼과 항체 기술을 결합해 연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현했다.
'루닛 스코프 PD-L1 CAL10'은 라이카의 PD-L1 항체인 CAL10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폐암 환자의 PD-L1 발현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PD-L1은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대표적인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
루닛은 해당 솔루션이 병리 전문의나 연구자 간 판독 편차를 줄이고 분석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진단과 연구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카의 디지털 병리 스캐너인 '아페리오 GT 450'과 연계한 통합 워크플로우를 지원해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AI 기반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디지털 병리와 AI 기술의 결합은 정밀의료 분야의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축적되는 병리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바이오마커 발굴과 환자 선별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카란 아로라 라이카 첨단분석·AI·제약 파트너십 수석 부사장은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디지털 병리 연구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인 바이오마커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연구자들이 AI 솔루션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협업은 AI 기반 바이오마커 솔루션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글로벌 디지털 병리 및 정밀 종양학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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