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300선 돌파 사상 최고…'반도체 독주' 속 코스닥은 하락전환
파이낸셜뉴스
2026.05.27 10:33
수정 : 2026.05.27 10:33기사원문
SK하닉 시총 '1조 달러' 돌파…대형주 급등에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8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과 이날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급 유입이 맞물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3.82% 상승한 8354.57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을 주도한 것은 기관이다.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는 기관은 426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81억원, 7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장 강세 발원지는 뉴욕증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목표주가 3배 상향조정에 힘입어 19.3%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53%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빅2'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로 온기가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7.53% 오른 가격으로 출발해 장 초반 장중 최고가인 32만3000원을 터치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6.02%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개장과 동시에 11.06% 급등한 227만90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시총이 160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이로써 국내 증시에서 시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상장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으로 늘었다. 글로벌 기업 시총 조사 기관인 컴퍼니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버크셔해서웨이와 마이크론을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2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상장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장중 10~20%대 폭등세를 연출하며 시장 변동성을 한층 키웠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 따르면 해당 레버리지 상품 거래를 위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 사이트에 이날 오전 수천명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이용 지연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6.25%), 제조(4.59%), 보험(3.29%) 등 시총 상위 업종이 상승 중이다. 반면 건설(-3.92%), 의료·정밀기기(-3.29%) 등은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66% 내린 1164.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173.80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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