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소부장 강세… AI전력·방산은 차익실현에 약세

파이낸셜뉴스       2026.05.31 18:32   수정 : 2026.05.31 18:31기사원문
AI인프라·원유 테마 주춤한 새
국산 AI기술 등으로 수급 전환
자동차 섹터도 두자릿수 급등



지난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방산·원유섹터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반면, 국산 AI 기술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테마로 수급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주간 수익률 1위는 33.70%의 상승률을 기록한 'ACE 코리아AI테크핵심산업'이 차지했다. 반면 최근 AI 인프라 수요를 바탕으로 급등세를 이어가던 'KODEX AI전력핵심설비' 등 전력 인프라 테마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4%대 하락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ETF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독자적인 국산 AI 기술과 반도체 밸류체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테마로 수급이 회전했다.

주간 수익률 최상위권은 'ACE 코리아AI테크핵심산업'(33.70%)이 차지한 데 이어 'IBK K-AI반도체코어테크'(31.52%), 'RISE 메타버스'(31.21%), 'RISE 네트워크인프라'(30.28%)가 나란히 상승률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타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며 하드웨어를 넘어선 AI 생태계 전반의 모멘텀 강화를 뒷받침했다.

자동차 섹터 강세도 뚜렷했다. 'SOL 자동차소부장Fn'이 29.28%의 수익률로 5위에 안착했고, 'SOL 자동차TOP3플러스'도 25.54% 오르며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대규모 유동성을 수반하며 급상승한 AI 반도체 테마의 강세가 돋보였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일평균 거래량이 5575만5324주를 기록하며 주간 등락률 26.13%를 기록했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역시 25.34% 올라 상위권 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에 국산 AI 소프트웨어 대표주들을 담은 'SOL 한국AI소프트웨어'(25.55%)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동안 강한 랠리를 펼치던 AI 전력 기기, 에너지, 방산 테마는 가파른 차익실현 흐름을 마주했다. 가장 뚜렷한 조정을 나타낸 섹터는 전력 인프라였다. 주간 하락률 1위는 -14.29%를 기록한 'KODEX AI전력핵심설비'가 차지했다. 'HANARO 전력설비투자'(-14.24%),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13.39%), 'RISE AI전력인프라'(-11.59%) 등 전력 관련 ETF가 하락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태에서 매수세가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국면의 변화 역시 원자재와 방산 ETF의 하락을 자극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이 겹치면서 원유 가격이 조정을 겪었다. 이에 'KODEX WTI원유선물(H)'(-10.87%)과 'TIGER 원유선물Enhanced(H)'(-10.61%)가 나란히 약세를 기록했다. 방산 섹터도 'PLUS K방산소부장'(-13.40%) 등을 필두로 일제히 하향세로 돌아섰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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