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호암상 5년 연속 참석...'인재제일' 경영철학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6:49   수정 : 2026.06.01 21:34기사원문
이재용 회장 2022년 이후 매년 참석
국가 기초과학 지원 확대 의지 반영
올해 수상자 6명에 상금 18억원 전달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년 연속으로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국각경쟁력의 핵심인 인재 육성과 기초과학 지원에 대한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6년도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사장) 등 삼성의 사장단이 총출동했다.

이 회장의 호암상 시상식 참석은 2022년부터 5년 연속이다. 삼성의 핵심 가치인 인재제일 철학과 기초과학 지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은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사업보국·인재제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0년 호암상을 제정, 과학기술 진보, 문화예술 발전, 사회공헌 등에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생전 "인류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우리 시대의 사표가 될 분들을 찾아 지원하는 일도 기업이 담당해야 할 소중한 사명"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성진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윤태식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 6명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호암상은 이 회장 취임 이후 확대 개편됐다. 호암재단은 국가 기초과학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21년 과학상을 기존 단일 부문에서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등 2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기초과학 연구 저변을 넓혀 기술·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지난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서 "젊은 기술 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재용의 '인재 경영' 결실

삼성호암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실제 수상자들이 이후 세계적 권위의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위상을 입증했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지난 2021년 삼성호암상 과학상 수상 이후 이듬해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 최고 권위상인 필즈상을 받았다. 소설가 한강 역시 2024년 삼성호암상 예술상 수상 후 같은 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삼성은 호암상을 비롯해 미래 인재 육성과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호암재단은 오는 7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청소년 특별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후 9시경 종료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반도체 사업 방향에 대해 "반도체 쪽에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언급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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