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보다 억울하다"...'새치기 논란' 반박 영상 올린 이준석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5:10   수정 : 2026.06.02 05: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새치기 논란'을 강하게 반박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새치기 의혹이 일었던 당시 투표소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경기 화성시 동탄9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이 대표를 향해 '왜 줄을 서지 않느냐'며 항의하는 영상이 확산하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한적한 시간대에 찾았기에 사전투표 기기 6대 중 5대가 비어 있어 줄이 있을 수가 없었다"며 "심지어 저에게 '줄 서라'고 하신 분은 투표소 출구 쪽에, 그것도 비상구로 들어와 서 계셨고 저는 정식 입구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억울한 심정을 방송인 조세호의 유행어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조세호 씨가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에 불참했다는 지적을 받았을 때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가냐'라고 했던 것보다 더 황당한 상황"이라며 "'줄이 없는데 어떻게 줄을 서냐'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악의적 프레임이 확산하는 속도에 대한 씁쓸함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영상을 처음 올린 방송사조차 전후 상황을 확인하고 곧바로 내렸지만, 누군가 그 30초를 오려내고 희한한 자막을 입혀 '새치기하는 사람'이라는 프레임을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타도어 한 편이 2000만 번 재생되는 동안, 팩트 한 편은 100만 번도 어렵다. 거짓은 한 줄로 퍼지지만 진실은 더디게 온다"며 "거대 양당은 조직의 그늘에 숨지만, 덩치가 작은 정당일수록 후보들이 온몸으로 음해를 받아내야 해 이런 공작에 내성이 약하다"고 소수 정당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정승연 국회의원 후보(보궐선거)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해당 논란을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퍼뜨리는 자들의 목적은 짧고 분명하다. 한 줄로 지어진 거짓을 바로잡는 데에는 수백 배의 노력이 들고, 아무리 사실을 밝혀도 마타도어는 근절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마타도어가 설 자리를 없애는 길은 현명한 시민들이 그 악의를 덮고도 남을 민의로 투표장에 나오는 것"이라며 "거짓이 남긴 흠집과 부당함을 연수구민의 손에 들린 한 표로 교정해달라. 옳은 것이 이긴다는 사실을 정 후보를 통해 증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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