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직접금융 22.6조…은행채 급증·일반채 순상환 대조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6:00   수정 : 2026.06.02 06:00기사원문
금감원,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 은행채를 포함한 금융채 발행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반면 일반회사채 발행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발행 목적도 기존 채무 상환을 위한 차환 용도에 집중됐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의 총 공모 발행액은 22조6157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6325억원(13.2%)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총 22조2021억원으로 전월대비 13.6% 늘었다. 금융채 발행액이 16조6743억원으로 전월대비 24.0% 급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가운데 은행채 발행액은 6조3294억원으로 전월대비 88.4% 증가했다.

반면 일반회사채는 4조1740억원에 그쳐 전월대비 12.7%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차환 자금이 3조282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78.6%를 차지했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은 각각 7.9%, 13.5%에 그쳤다.

무보증 일반회사채 중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액은 3조150억원으로 전체의 79.9%에 달해 전월대비 29.5%p 상승했다. A등급 비중은 전월 48.5%에서 16.4%로 축소됐다. 만기별로는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가 94.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5년을 초과하는 장기채 발행은 공모 시장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일반회사채 발행 감소와 상환액 확대가 맞물리면서 4월 중 일반회사채는 3조4780억원 규모의 순상환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순상환 규모가 확대되면서 4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745조2807억원으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주식을 통한 조달 규모도 감소했다. 4월 주식 발행액은 4136억원으로 전월대비 6.0%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1577억원(4건)으로 전월대비 25.0% 감소했으며, 4건 모두 코스닥 시장 상장이었다. 이 중 2건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이었다. 유상증자는 코스닥 상장사 위주로 2559억원(4건)이 발행돼 전월대비 11.4% 증가했다.

단기 자금 시장으로의 조달도 늘었다. 4월 중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226조6038억원으로 전월대비 13.0%(26조1300억원) 증가했다.
CP 발행액은 전월대비 20.5% 증가한 56조3404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일반 단기사채(18.5%) 중심으로 늘어 총 170조2634억원을 기록했다. 4월 말 기준 CP 잔액은 246조8876억원, 단기사채 잔액은 93조2953억원으로 집계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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