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당분간 3%대 유지"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9:19
수정 : 2026.06.02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3%대에서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겹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일 이지호 조사국장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점검했다.
물가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석유류와 서비스 가격이다. 석유류는 전년 대비 24%대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됐고, 국제유가 강세와 환율 영향이 겹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물가 역시 항공료 등 여행 관련 비용 상승으로 상승세가 강화됐다.
농축수산물도 2.2% 상승하며 전월(-0.5%) 대비 반등했다. 농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각각 5% 이상 오르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근원물가도 2.5%로 전월(2.2%)보다 상승했다. 항공료, 차량 임차료 등 서비스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는 3.3%로 3% 초중반까지 올라 서민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은은 6월 물가 역시 석유류 가격 영향이 이어지면서 5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향후 물가 경로에는 중동 정세 전개와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유가 충격이 점차 여타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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