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 美ESS 공장에 150억원 규모 AGV 공급..북미 자동화 시장 공략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1:05   수정 : 2026.06.04 11: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티로보틱스가 미국 에너지 기업 포드에너지로부터 약 150억원 규모의 무인운반로봇(AGV) 공급 계약을 수주하며 북미 스마트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4일 공시를 통해 포드에너지와 AGV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 규모는 988만달러(약 150억원)로,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생산 공장에 AGV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최근 포드가 포드에너지 자회사를 통해 국내 배터리 업체보다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공급망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포드 공급망 내 국내 장비 및 자동화 기업들의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그러나 티로보틱스는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도 포드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추가 공급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북미 지역에서 수행한 600대 규모 AGV 공급 프로젝트 경험과 물류 자동화 기술력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AGV는 공장 내 소재와 부품, 배터리 셀 등을 자동으로 이송하는 물류 자동화 로봇이다.
티로보틱스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AGV와 자율이송로봇(AMR)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수주는 자사의 AMR 기술 경쟁력이 미국 제조 현장에서 다시 한번 검증된 사례"라며 "ESS 분야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시장에서 배터리 산업은 물론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 제조 공정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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