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철 "서귀포 시민 응원 잊지 않겠다"… 선거 결과 수용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6:12   수정 : 2026.06.04 16:12기사원문
김성범 당선인과 보궐선거 경쟁
지지자·자원봉사자에 감사 인사
"시민 말씀 큰 가르침으로 새길 것"
서귀포 현안 향한 책임은 과제로 남아
국민의힘 견제 역할도 시험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서귀포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귀포 국회 대표 자리는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돌아갔지만,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지역 현안과 여야 균형 문제는 과제로 남게 됐다.

고 후보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저 고기철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셨던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저를 믿고 함께 걸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만큼은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서귀포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를 오래 새기겠다고 했다. 그는 "서귀포 곳곳을 누비며 수많은 시민들을 만났다"며 "가는 곳마다 들려주신 소중한 말씀들은 제게 큰 가르침이었다"고 밝혔다.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 후보는 "함께 울고 웃으며 걸어주신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마지막까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번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위성곤 전 의원의 제주도지사 출마로 치러졌다.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고 후보가 맞붙으면서 서귀포의 국회 대표성을 누가 이어받을지, 제2공항과 4·3 후속 과제, 1차산업과 관광, 공공의료 현안을 누가 국회에서 풀어낼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고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제2공항 조속 추진, 4·3 재산피해 보상, 농어업 지원, 유통·물류비 부담 완화 등을 앞세웠다. 제주경찰청장과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이력을 바탕으로 현안 돌파형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비록 당선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고 후보가 제기한 서귀포 현안은 차기 국회와 제주 정치권이 계속 다뤄야 할 과제다. 감귤과 수산업, 관광, 의료, 교통, 제2공항, 4·3 후속 과제는 서귀포 시민의 생활과 직결돼 있다.


선거 이후 국민의힘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지사 선거와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제주 정치권의 민주당 강세는 더 뚜렷해졌다. 국민의힘은 도정과 국회 현안에서 견제와 대안 제시를 통해 여야 균형의 역할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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