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공연문화 상징 '클럽온에어' 6월까지 운영…"더 멋진 무대 위한 인터미션"
파이낸셜뉴스
2026.06.04 18:34
수정 : 2026.06.04 18:38기사원문
장범준·성시경·주현미·피식쇼가 머문 공간, 7월부터 잠정 휴식
클럽온에어 측은 "지난 5년간 아티스트와 관객들에게 최고의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달려왔다"며 "건물 사정으로 6월까지만 운영한 뒤 재정비와 도약을 위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클럽온에어는 라이브 공연장과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홍대 공연문화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높은 층고를 활용한 음향 설비와 200인치 대형 LED 스크린, 아티스트 친화적인 무대 환경을 갖추며 실력파 뮤지션들의 공연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클럽온에어를 이끌어온 권태훈 대표는 베이시스트이자 전문 사운드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공연장 설계와 음향 시스템 구축 전반에 참여했다. 그는 "아티스트가 연주하기 가장 좋은 무대를 만들고자 했고, 그 결과 관객이 최고의 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간 클럽온에어에는 장범준, 성시경, 김현철, 김광민, 윤딴딴, 김필선, 우지윤(낯선아이), 토마스쿡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다. 트로트 가수 주현미 역시 개관 초기부터 유튜브 라이브와 영상 콘텐츠를 촬영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클럽온에어의 영향력은 음악에만 머물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대표 콘텐츠 '피식쇼(Psick Show)' 메인 촬영 스튜디오로 활용되며 대중문화 콘텐츠 제작의 거점 역할도 수행했다. 피식쇼에는 앤더슨 팩, 크리스 프랫, RM, 장원영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스탠드업 코미디팀 펀치라인스의 공연장으로도 활용되며 음악과 코미디를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클럽온에어는 휴식기에 앞서 6월 한 달간 특별 기획 공연 'INTERMISSION : SET CHANGE'를 진행한다. 평일 인디 공연 브랜드 '먼데이프로젝트'와 협업해 규도, 벤치위레오, 크리스탈 티, 토마토맛, Bump2Soul, ddbb, 베리코이버니, 김민성, 김효린, 변하은, 찰리빈웍스, Robiq, 토닉하우스, 오이스터, 프랭클리 등 클럽온에어와 인연을 맺어온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싱어송라이터 김결의 팬미팅 콘서트도 예정돼 있으며, 장범준은 클럽온에어에서 처음 선보였던 새벽 공연 '미라클 모닝'을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9일 연속 진행하며 공간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공동 창업자인 오지헌 변호사는 "이번 휴식은 이별이 아닌 다음 무대를 준비하기 위한 인터미션"이라며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더 좋은 문화공간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클럽온에어의 마지막 공연 일정과 예매 정보는 공식 SNS와 멜론티켓, 네이버 예약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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