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선관위원장 "선거 신뢰 훼손, 변명 여지 없다"…대국민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6.06.05 15:26
수정 : 2026.06.05 15:26기사원문
"투표율 상승 대비 소홀…초기 대응도 선관위 잘못"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당일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동나 투표가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은 "국민 상식에 어긋나는 선거관리 부실로 신뢰를 훼손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해당 투표소에서는 선거인이 예상을 초과하면서 교부 가능한 투표용지가 부족해졌다. 이 과정에서 투표소 앞 대기줄이 길어졌고, 선관위는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번호를 받은 선거인에 한해 투표 시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서울선관위는 투표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사전 대비가 부족했고, 사태 발생 뒤 대응도 늦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오 위원장은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소홀하였고, 사건 발생 이후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또한 저희 선관위의 잘못"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유권자분들께 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장시간의 투표사무로 인한 극심한 피로를 견디며 선거업무에 종사하신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등 선거사무 관계자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오 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경위와 사실관계를 철저히 파악하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맞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남아 있는 투표함 2개에 대한 이날 반출이 완료돼 개표가 진행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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