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부는 K관광 바람… 한류 팬덤, 제주 로컬여행으로 잇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6 14:29
수정 : 2026.06.06 14:29기사원문
제주관광공사 'Purple Week in Jeju'
20일까지 제주 전역 스탬프투어 진행
한류 관광지 31곳 자유여행 코스 구성
김밥 만들기·자개 공예 체험 운영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K팝과 한류 콘텐츠를 좋아하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이 제주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0일까지 제주 도내 일원에서 '2026 Purple Week in Jeju'를 개최한다.
팬덤의 관심을 콘텐츠 소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제주 원도심과 로컬문화 체험, 지역 상권 방문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참가자는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1번 게이트에서 스탬프북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제주 전역에 마련된 24개 스탬프 스팟을 비롯해 총 31개소의 한류 관광지를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
스탬프 2개 이상을 인증한 참가자에게는 'Purple Week in Jeju' 한정 기프트가 제공된다. 기프트는 제주공항 1층 도착장 1번 게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제주시 중앙로 43 1층에 있는 제주 여행자센터 방문객에게는 별도 제작된 웰컴 기프트도 추가로 제공된다. 웰컴 기프트는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제주 로컬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0일과 19일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고씨주택 제주책방과 케왓 도시재생 라운지에서 스페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김밥 만들기 클래스와 자개 공예 체험 등을 통해 한류와 제주 로컬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음식과 공예, 원도심 공간을 함께 체험하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개별관광객 증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단체관광은 정해진 동선에 머무는 경우가 많지만, 개별관광객은 관심사와 취향에 따라 숙박, 음식, 쇼핑, 체험 장소를 직접 선택한다. 한류 팬덤을 겨냥한 스탬프투어는 제주 전역의 관광 동선을 넓히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주 관광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류는 이미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다만 제주가 이 흐름을 지역경제 효과로 연결하려면 한류 콘텐츠와 제주만의 장소성, 음식, 공예, 원도심 경험을 결합한 체류형 상품이 필요하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한류와 제주 지역문화를 접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기획했다. 한류 팬들이 제주를 '방문지'가 아니라 직접 걷고 체험하는 여행지로 인식하게 만들고, 원도심과 지역 상권으로 관광 소비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한류 팬들이 제주 로컬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제주관광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 세부 내용은 'Purple Week in Jeju' 공식 홈페이지와 제주관광공사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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