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두고 원구성 난타전 벌어질까...與 상임위 독식 가능성은
파이낸셜뉴스
2026.06.07 16:02
수정 : 2026.06.07 15:56기사원문
10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선출 예정
여야 원구성 협상 본격화될 듯
법사위 중심으로 여야 간 줄다리기
민주당 '상임위 독식' 실현 가능성도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은 국민의힘 차기 원내지도부 확정 이후 본격화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특히 법사위의 막강한 권한은 여야 간 이견이 큰 쟁점 법안 처리 과정마다 주목받았다. 22대 국회 전반기에서는 개별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된 법안마저도 법사위가 제동을 걸거나, 일부 조항을 추가해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하는 등의 사례도 적지 않았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무위원회 등 국민의힘이 운영권을 쥐고 있는 핵심 상임위에 대한 탈환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무위의 경우, 금융과 자본시장 관련 법안을 심사한다. 코스피 상승에 주력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무위 운영권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민주당은 신속한 원구성 협상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여러 현안이 많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그렇고, 민생과 경제 문제도 마찬가지다. 국정과제나 입법과제가 산적해있다"며 "국회에서 의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국민의힘이 빨리 원내지도부 선출을 마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속도를 내야한다"고 짚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법사위 운영권을 야당에게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앞선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들의 상임위 운영 행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법사위 탈환을 위해 총력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도 법사위를 중심으로 한 여야 간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민주당의 전체 상임위 운영권 독식 여부도 이번 원구성 협상의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을 발목 잡기 위해 일부 상임위 운영을 고의로 지연해왔다고 지적해왔다. 이를 명분으로 상임위 독식 가능성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만일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상임위 독식 카드를 고리로 국민의힘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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