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의 '5兆 상생'… 8일부터 온누리상품권 4000억 푼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7 18:03
수정 : 2026.06.07 18:02기사원문
삼성전자 사회적 기여 첫 행보
4주간 국민 감사 페스티벌 시행
제품 구매액의 최대 20% 지급
'K히어로' 제복공무원은 30%
연내 협력사 지원 등 후속 조치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통해 구매 고객 전원에게 구매액의 최대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지난달 노조와 성과급 협상 합의 직후, 삼성전자의 이익을 삼성전자 구성원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 나눈다는 취지로 '5년간 5조원 사회적 기여' 방안을 전격 발표했다.
■'상생 5조원' 약속 이행 스타트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4주간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사회 기여 확대 계획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현금 지원이 아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인 전국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 점포 등으로 소비효과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푼 돈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실제로 온누리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매장의 매출은 가맹 직후 약 4% 증가했다. 매출 증가 효과는 △가맹 1년차 5% △2년차 9.2% △3년차 12.2%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상품권 판매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315억원 수준이던 판매액은 지난해 2조6732억원으로 10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사업에서 거둔 성과가 국민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제복 공무원들'에겐 더 푼다
삼성전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이른바 '제복 공무원'들에게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군인과 경찰, 소방공무원, 교정공무원 등 'K히어로'에게는 구매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혜 대상은 △현역 병사를 포함한 국군 장병과 군무원 약 50만명 △경찰 약 13만1000명 △소방공무원 약 6만6000명 △교정공무원 약 1만6000명 등 7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행사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온라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K히어로 패밀리 페스타를 운영하며 제복공무원 대상 제품 구매 혜택을 제공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국민 감사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내부적으로 후속 사회 기여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차 협력사 지원 확대, 금융 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 확대, AI 분야 청년 인재 육성 등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는 생각하며, 기업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며 "협력사 및 취약계층, 청년 등을 대상으로 연내 후속 방안이 나오록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대규모 사회 환원을 실시해 왔다. 2020년 이건희 선대 회장 별세 이후, 감염병 대응 및 의료 인프라 구축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3000억원 등 총 1조원을 의료분야에 기부했다. 또한 국보 14점과 보물 46점을 포함한 문화재 2만1600점, 김환기·피카소 등 근현대 미술작품 1600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연간 수천억원을 사회공헌에 할애하고 있으며, 건국 이래 최고액인 상속세를 12조원을 전액 완납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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