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경쟁 본격화… 정청래 흔드는 김민석·송영길
파이낸셜뉴스
2026.06.07 18:23
수정 : 2026.06.07 18:22기사원문
鄭 차기 당권 도전 재정비 돌입
광주 간 金·宋, 지도부 비판
조국,낙선 책임 지고 대표 사퇴
민주당과 합당 논의도 멈춰설듯
특히 차기 당권주자들이 중심이 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는 정치적 공백기에 들어갔다.
여권 내 권력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영길 의원은 꾸준히 정 대표를 향한 책임론을 제기해 왔다. 송 의원은 이날 광주에 위치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이번 지방선거는) 폭동이 일어날 수준의 깜깜이 공천이었다"며 강한 어조로 정청래 지도부를 직격했다.
반면 정 대표는 공개적인 일정을 자제하며 휴식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지방선거 책임론이 부각되는 현 상황에서 대외적인 행보를 이어가기보단 차기 당권을 위한 재정비에 돌입하는 선택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 전 대표는 지난 4일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자신의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선 낙선에 대한 책임을 졌다. 조 전 대표가 출마한 경기 평택을은 혁신당이 사활을 건 지역이었다. 이에 당력을 총집중했음에도 조 전 대표가 당선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물론 김용남 민주당 후보에게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혁신당에게 있어 뼈아픈 결과다. 따라서 조 전 대표가 당분간 중앙정치로 복귀하기엔 어렵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혁신당 간 합당 논의도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양당은 지방선거 이후 합당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당초 합당 카드를 공개적으로 먼저 꺼내든 것은 정 대표였고, 조 전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당선 명분을 진보진영의 통합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처럼 합당을 주도했던 정 대표와 조 전 대표 두 사람 모두 지방선거 이후 책임론을 맞닥뜨리며 이들이 각각 이끌던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구상에도 차질이 생긴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혁신당과) 이전에 해오던 정책적 연대는 가능할 수 있어도 물리적 연대, 합당과 같은 형태로는 당분간은 힘들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특히 친명(친 이재명)은 지방선거 책임론과 합당을 친청(친 정청래)과 혁신당을 향한 공세 소재로 삼을 가능성도 크다. 이들은 친청은 물론이고 혁신당과도 꾸준히 각을 세워왔다. 당권 경쟁이 임박한 현시점에서 친명은 이를 빌미로 당권 탈환을 위해 나설 것이라는 당 안팎의 시선이 지배적이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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