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장 화재 10시간 만에 큰불 잡혀

파이낸셜뉴스       2026.06.08 08:41   수정 : 2026.06.08 08:41기사원문
종이상자 공장서 시작돼 인접 9곳·11개 동 태워
인명피해 없어… 장비 83대·인력 241명 투입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종이상자 제조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인접 사업장 9곳·11개 동을 태웠다. 화재는 발생 약 10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공장 관계자 6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9시 5분께 단원구 성곡동 소재 종이상자 제조업 공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화염이 옆 공장으로 옮겨붙으면서 최초 발화 공장을 포함해 모두 9개 업체가 운영하는 11개 동이 피해를 봤다. 피해를 본 인접 사업장의 업종은 냉난방기, 기어, 금속가공, 철장, 자동차 부품, 화장품, 산업용 로봇 제조 등이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화재 발생 5분 만인 오후 9시 10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 동원)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9시 48분에는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격상했다. 이튿날인 8일 오전 4시 30분 다시 대응 1단계로 낮춰 진화를 이어간 끝에 같은 날 오전 7시 4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 작업에는 장비 83대와 인력 241명이 투입됐다.


안산시는 화재 직후 재난문자를 통해 "성곡동 공장 화재 발생. 인근 주민께서는 창문을 닫아 주시고,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944㎡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공장에 종이가 많이 적재돼 있었던 데다가 화재 현장 일대에 여러 공장이 밀집해 있어 초진까지 시간이 소요됐다"며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 중이며 완전 진압까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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