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장 화재 10시간 만에 큰불 잡혀
종이상자 공장서 시작돼 인접 9곳·11개 동 태워
인명피해 없어… 장비 83대·인력 241명 투입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종이상자 제조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인접 사업장 9곳·11개 동을 태웠다. 화재는 발생 약 10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공장 관계자 6명이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9시 5분께 단원구 성곡동 소재 종이상자 제조업 공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화염이 옆 공장으로 옮겨붙으면서 최초 발화 공장을 포함해 모두 9개 업체가 운영하는 11개 동이 피해를 봤다. 피해를 본 인접 사업장의 업종은 냉난방기, 기어, 금속가공, 철장, 자동차 부품, 화장품, 산업용 로봇 제조 등이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가 있다고 보고 화재 발생 5분 만인 오후 9시 10분 대응 1단계(차량 31∼50대 동원)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9시 48분에는 대응 2단계(차량 51∼80대 동원)로 격상했다. 이튿날인 8일 오전 4시 30분 다시 대응 1단계로 낮춰 진화를 이어간 끝에 같은 날 오전 7시 42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 작업에는 장비 83대와 인력 241명이 투입됐다.
안산시는 화재 직후 재난문자를 통해 "성곡동 공장 화재 발생. 인근 주민께서는 창문을 닫아 주시고,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944㎡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공장에 종이가 많이 적재돼 있었던 데다가 화재 현장 일대에 여러 공장이 밀집해 있어 초진까지 시간이 소요됐다"며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 중이며 완전 진압까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안승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