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도 "기뻐하라"는 젠슨 황, 이유는…"할인 가격에 살 수 있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3:58   수정 : 2026.06.08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발 반도체 쇼크로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의 우려를 일축하고 '할인 기간'이라고 표현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황 CEO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한 뒤 열린 공동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약세와 관련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황 CEO는 "AI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며 "인터넷이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된 것처럼 AI 역시 전 세계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점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추진해야 할 AI 구축 사업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글로벌 반도체주가 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피가 8일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증시가 급락했다. 그러나 황 CEO는 이에 대해 "주식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던 여러분은 매우 기뻐해야 한다"며 "이제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주가 하락은 위기가 아닌 투자 기회라는 뜻이다. 황 CEO는 AI 수요 확대에 대한 확신을 보이며 "우리는 AI 인프라 구축의 시작 단계에 있다.
모든 기업이 AI를 기반으로 구동될 것이고 우리는 그 여정의 시작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에는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AI 연구 인력과 전문 지식이 있으며 중공업과 제조업 분야의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역량의 결합은 한국을 AI와 로보틱스 시대를 활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말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황 CEO는 이어 "한국은 AI에 기여하는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 수준"이라며 "이는 엄청난 성과이며 AI 혁명을 활용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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