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네이버는 지금보다 10배 클 회사"
파이낸셜뉴스
2026.06.08 18:21
수정 : 2026.06.08 18: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CEO)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아 "AI 데이터센터가 완성되면 네이버는 지금보다 10배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네이버 사옥에서 이해진 의장과 만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대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기가와트 수준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협의체인 '네모트론 연합'에 참여한다.
황 CEO는 젠슨 황 우리는 오픈 프론티어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와 팀을 이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인 네이버 AI 팀의 전문성이 있었기에, AI를 함께 발전시켜 나갈 파트너로 네이버를 맞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커서·미스트랄AI·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합류했다.
아울러 AI 인프라 공동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거점으로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 가동을 시작해 같은 해 말 누적 100MW, 2028년 200MW로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1GW는 네이버의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셋째는 다음 AI 물결로 지목한 로보틱스 분야다. 황 CEO는 네이버 1784 사옥을 두고 "로봇들이 스타워즈의 R2D2처럼 돌아다니고, 부르면 다가와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배달해 준다"며 "네이버는 10년 넘게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것이 미래의 회사 모습"라고 말했다.
황 CEO는 한국이 산업 발전을 치켜세우며 엔비디아가 왜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는지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로 압도적인 산업 기반을 구축했다. 여러분은 한국에 살고 있어서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난 외부에서 한국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 나라는 제조, 중공업, 전자, 그리고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고 있고 이러한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다. 이것이 바로 한국 산업의 진정한 슈퍼파워"라고 전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파트너가 된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앞으로 클라우드를 만들고 AI 팩토리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준비를 마친 회사"라며 "지금 급격하게 수요가 올라오고 있는 AI 시장에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엔비디아도 우리를 선택하고 AI 팩토리를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로 확장하려는 계획"이라며 "미래 AI 팩토리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것이고, 큰 기회이자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는 기업은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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