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재공습…중동 휴전 다시 시험대
파이낸셜뉴스
2026.06.09 22:46
수정 : 2026.06.09 22:46기사원문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전역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최대 변수로 레바논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간 상호 공격 중단과 대이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동 휴전 구상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주요 도시인 티레(Tyre)를 비롯한 남부 지역을 공습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직접 충돌로 휴전이 흔들린 지 하루 만에 레바논 전선에서도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이다.
앞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인근을 공습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포함한 지역에서 침략적 행위를 재개할 경우 더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거부한 채 레바논 남부 거점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레바논 남부 상당 지역에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 경고를 발령하며 공습 가능성을 알렸다. 다만 레바논 국영통신은 일부 공격이 대피 경고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관련해 "매우 훌륭한 합의가 수일 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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