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兆 규모 포용금융 공급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6.06.10 18:39   수정 : 2026.06.10 18:38기사원문
'포용금융 2.0 ON' 프로젝트 시동
연체채권 5000억원 소각 포함
서민금융·미소금융 등 추가 지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포용금융 규모를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대출 원금 기준 5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 소각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서민금융·소상공인 지원·미소금융 등을 추가로 추진키로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제5차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포용금융 2.0 ON(溫)' 추진 의지를 밝혔다.

먼저 신한금융은 올해 원금 기준 총 5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소각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이 가운데 약 33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소각한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 1776억원 △신한카드 1500억원 △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 60억원이다. 소각되는 연체채권은 8~10년 이상 장기간 연장된 채권으로, 이자금액이 원금 대비 2.5~3배에 달한다. 원리금 합계액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소멸시효 연장 관행도 개선한다. 5년 경과 채권은 시효 연장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채무조정을 우선 추진하되, 불가피하게 연장하는 경우에도 '3년 경과 시 재심사' 절차를 신설해 장기 연체를 근절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기존 3조원에 더해 1조5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서민금융 2조9000억원(중금리대출 포함) △소상공인 지원 1조4500억원 △미소금융(대출 및 자산형성 지원) 및 상생대환대출 대상 확대 1500억원 등이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저신용자 대상 신상품·서비스를 중요 의제로 띄웠다. 신한금융은 신한저축은행 고객 대상으로만 운영하던 상생대환대출을 전 저축은행 이용 고객으로 확대한 '신한 상생대환대출Ⅱ'를 다음달 1일 선보일 예정이다. 대출한도 최대 1억원, 대출기간 최장 10년 이내로 운영한다.


아울러 서민 대안신용평가모형을 3·4분기 중 출시 예정인 중금리대출 신상품 심사 기준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배달앱 '땡겨요' 기반의 대안정보와 제주은행 'DJ뱅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 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다하는 기업시민으로서 고객과 사회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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