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조 주한 가나대사 "가나, 아프리카 진출 관문"…인프라 협력 확대 제안

파이낸셜뉴스       2026.06.12 10:29   수정 : 2026.06.12 10:29기사원문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서 특별강연
양국 간 인프라·자원개발 협력 확대 제안

[파이낸셜뉴스]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가 한국 기업들의 서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인프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가나와 서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강연은 2027년 한국·가나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가나의 성장 잠재력과 주요 개발 사업을 공유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대사는 가나를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본부가 위치한 핵심 거점으로 소개했다. 그는 "가나는 25세 미만 인구 비중이 57%에 달하는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1992년 민정 출범 이후 안정적인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아프리카 금 생산 1위 국가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가나 정부가 추진 중인 거시경제 정상화 정책인 '리셋(Reset) 어젠다'를 소개하고 구체적인 인프라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특히 약 2000㎞ 규모 도로망 구축 사업인 '빅 푸시(Big Push)' 정책과 신도시 개발 계획 등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강조했다.

최 대사는 건설 분야를 넘어 항공·해운·자원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제언했다.


업계에서는 아프리카 각국이 도로와 도시개발, 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시장도 다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우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 이사장은 "가나는 정치적 안정성과 풍부한 자원을 갖춘 국가"라며 "회원사들이 가나를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은 지난해 12월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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