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국빈방문' 한-伊, '전략적 행동계획'…반도체·자동차 협력 증진
파이낸셜뉴스
2026.06.12 23:57
수정 : 2026.06.13 00:01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 채택
【파이낸셜뉴스 로마(이탈리아)=최종근 기자】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하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양국은 정례적인 고위급 방문 및 회담을 통해 정치적 대화를 증진하고, 한-이탈리아 전략대화 틀 내에서 양자 협의를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2028년 대한민국의 주요20개국(G20) 의장국 수임을 고려해 G20을 포함한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규범 기반 국제무역, 공급망 회복력 및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옹호를 위해 G7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무역 분야 전략대화 틀을 포함해 경제관계 심화를 위한 정례적인 양자 협의를 실시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무역을 강화한다. 특히 반도체, 핵심 원자재,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공동조정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첨단기술 산업협력을 증진하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의 이행을 지원하며 한-EU 디지털무역협정에서 비롯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혁신 및 우주 분야의 경우 2026-2028 제14차 과학기술협력 실행계획을 이행하고, 한-이탈리아 과학기술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한국 우주항공청과 이탈리아 우주청 간 양해각서를 이행해 우주과학 및 탐사, 지구관측,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 등 분야의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공지능 개발 관련 윤리원칙의 조화 및 전력 데이터 센터를 위한 혁신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문화·교육·인적교류 분야에서는 새로운 문화협력 실행계획을 체결하고, 영화 공동제작 협정 타결 등을 통해 문화·창의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또 이탈리아와 한국 간 워킹홀리데이 협정 추진,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개정, 사회보장협정 개정 방안 모색 등을 통해 양국 간 인적교류를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
국방·안보 분야는 양 군 간 훈련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하고, 해양 및 해저 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초국가범죄 퇴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증진하고, 경찰협력과 법 집행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한다.
양국은 해당 행동계획의 이행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진전을 보장하기 위해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를 통해 정례적인 점검 절차를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국과 이탈리아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정부 간 양해각서(MOU) 네 건을 체결했다. 세부적으로 '첨단 과학기술·ICT 협력 MOU', '개발협력 MOU', '사회연대경제 MOU',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협력 MOU' 등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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