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 채택
【파이낸셜뉴스 로마(이탈리아)=최종근 기자】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하고,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양국은 정례적인 고위급 방문 및 회담을 통해 정치적 대화를 증진하고, 한-이탈리아 전략대화 틀 내에서 양자 협의를 정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2028년 대한민국의 주요20개국(G20) 의장국 수임을 고려해 G20을 포함한 다자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규범 기반 국제무역, 공급망 회복력 및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옹호를 위해 G7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는 안보리 개혁을 향한 공동의 지향을 증진하기 위해 유엔 내 공조를 강화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무역 분야 전략대화 틀을 포함해 경제관계 심화를 위한 정례적인 양자 협의를 실시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무역을 강화한다.
과학·기술·혁신 및 우주 분야의 경우 2026-2028 제14차 과학기술협력 실행계획을 이행하고, 한-이탈리아 과학기술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한국 우주항공청과 이탈리아 우주청 간 양해각서를 이행해 우주과학 및 탐사, 지구관측,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 등 분야의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인공지능 개발 관련 윤리원칙의 조화 및 전력 데이터 센터를 위한 혁신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문화·교육·인적교류 분야에서는 새로운 문화협력 실행계획을 체결하고, 영화 공동제작 협정 타결 등을 통해 문화·창의산업 협력을 강화한다. 또 이탈리아와 한국 간 워킹홀리데이 협정 추진, 운전면허 상호인정 협정 개정, 사회보장협정 개정 방안 모색 등을 통해 양국 간 인적교류를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
국방·안보 분야는 양 군 간 훈련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하고, 해양 및 해저 안보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초국가범죄 퇴치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증진하고, 경찰협력과 법 집행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한다.
양국은 해당 행동계획의 이행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진전을 보장하기 위해 한-이탈리아 전략대화를 통해 정례적인 점검 절차를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국과 이탈리아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정부 간 양해각서(MOU) 네 건을 체결했다. 세부적으로 '첨단 과학기술·ICT 협력 MOU', '개발협력 MOU', '사회연대경제 MOU',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분야 협력 MOU' 등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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