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24시간 첫 도전…"실용주의로 18개월 만에 팀 완성"
파이낸셜뉴스
2026.06.14 09:00
수정 : 2026.06.14 09:00기사원문
아비테불 "18개월 실용주의로 압축…미국·이탈리아서 인재 영입"
1차 목표는 완주…2030년 IMSA 규정 따라 미국 진출 검토
"레이싱이 브랜드 인지도 높여"…한국과 인재·기술 교류도 추진
무뇨스 "마그마 GT3, 재무 타당성 검토 단계…대중 반응이 관건"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총감독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 내 제네시스 호스피탈리티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1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GMR팀을 꾸린 비결로 실용주의를 꼽았다.
그는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해 재능 있는 드라이버와 인재를 모으고 적절한 문화를 심었으며, 파워트레인과 에너지 관리 등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며 미국에서 수석 엔지니어를, 이탈리아에서 드라이버를 영입했고 IDEC과도 협업했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도 "르망은 가장 빠른 차가 아니라 24시간 내구성과 팀워크를 유지하고 페널티를 피하는 차가 이기는 무대"라며 "완주를 통해 품질·내구성·신뢰성을 배우는 것이 핵심으로, 한 레이스에 모든 걸 걸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아비테불 총감독이 "동일한 차로 WEC와 미국 IMSA에 출전할 수 있어 확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새로 발표된 2030년 IMSA 규정에 따라 참전 계획이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마그마 GT3 콘셉트의 사업화 가능성도 언급됐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레이싱카로 활용할지, 상업화된 차량으로 활용할지는 지금 봐야 하는 단계"라면서도 사업 생태계 구축에는 분명한 야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도 "모든 기술 사업은 과학적·기술적·재무적 타당성의 세 단계를 거치는데, 현재는 세 번째인 재무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대중의 반응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개 차종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며 "할인 없이 독일 3사와 겨룰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이고, 가격 정책은 조만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모터스포츠와 브랜드·판매 간 연결고리도 강조됐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모터스포츠는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선호에 영향을 미치고, 트랙 성적이 뒷받침될 때 기술 혁신의 기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레이싱과 판매가 이렇게 직접 연결되는 분야는 자동차뿐"이라며 "세 번째 레이스를 맞아 미국에서 소셜미디어 영향을 측정해보니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고, 마그마 레이싱이 판매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피터 크론슈나블 제네시스 유럽법인(GME) 법인장도 "레이싱은 전 세계 4억 명의 팬을 보유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카레이싱 역사가 오랜 독일 같은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유럽에 진지하게 머무르려 한다는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비테불 총감독은 한국과 모터스포츠 조직 간 인력 교류를 통해 고성능·민첩성 문화를 이식해 신차 출시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 WEC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전무는 "개인적 꿈이지만 한국에서의 실현은 아직 어렵고, 동아시아에선 일본만 진출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시혁 전무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SUV GV90에 대해서도 "마지막 마무리 작업 중으로, 공간 경험과 디자인 측면에서 기존 모델보다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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