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韓-EU 성명 北반발에 "긴 안목 평화공존 정책 일관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6.14 05:15   수정 : 2026.06.14 0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로마(이탈리아)=최종근 기자】청와대는 14일 이재명 대통령과 유럽연합(EU)이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 북한이 반발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긴 안목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EU도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제삼자의 지원, 특히 북한의 지원을 규탄한다.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공동성명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북한을 규탄한 것에 대해 "혹자는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겠단 접근과 상치되는 게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상치되는 건 아니고 언제나 원칙은 원칙대로 밝히고 추구해 가고, 비핵화 추구해 가고, 또 평화 정착 긴장 완화도 추구해 나가는 두 개의 동시적인 목표"라며 "그게 다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나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반영했고, 유럽연합(EU)은 그게 우리의 공표된 입장이고 EU도 지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동의해서 공동성명 속에 다 반영돼 있다"고 했다.

그러자 북한은 외무성 '10국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 "우리 국가에 대한 명백한 주권 침해, 엄중한 적대행위"라며 "한국의 집권자가 거치장스럽게 쓰고 있던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비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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