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KC-330 등 주력 전력 50여 대 청주기지 집결, 4·5세대 통합전술 검증
무인기·순항미사일 복합 도발 대응… '방어·항공차단·긴급타격' 주야간 전개
영국·사우디 등 7개국 우방국 참관단 초청, FA-50 탑승 등 K-방산 우수성 홍보
이번 훈련은 F-35A의 그동안의 전력 공백을 깨고 완벽한 영공 방위 능력을 재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2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충북 청주기지에서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인 '2026 소링 이글'이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본격 시행된다. 지난 2008년 첫 도입 이후 공군의 핵심 전투 태세 점검판 역할을 해온 소링 이글은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었으나, 지난해에는 KF-16 전투기의 민가 오폭 사고 등 부대 내부 악재들이 겹치며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소링 이글 훈련은 국제 군사 협력의 장으로도 활용되며, 사우디, 폴란드, 영국 등 7개국 군 관계자들이 훈련을 참관한다. 참관단은 한국 공군의 정밀 타격 시나리오를 지켜보고 FA-50 전투기 후방석에 탑승하여 K-방산의 우수한 성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훈련에는 우리 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필두로, 영공 방위의 중추인 F-15K, F-16, KF-16, 그리고 국산 전술 통제기 FA-50과 F-5 전투기 등이 유기적으로 합류한다. 여기에 KA-1 공중통제공격기, '피스아이'로 불리는 E-737 항공통제기, 작전 반경을 비약적으로 넓혀주는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총 50여 대의 초호화 항공 전력과 210여 명의 정예 임무 요원들이 청주 하늘을 수놓는다.
공군은 최근 글로벌 전장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술 패턴과 급변하는 전장 환경을 훈련 시나리오에 적극 투영했다. 참가 요원들은 적의 무인기 기습 침투와 순항미사일 발사 등 복합적인 국지도발 상황에 대한 전술적 대응 절차를 시작으로 고강도 훈련의 포문을 연다.
훈련 기간 동안 공군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세 가지 핵심 공중작전을 전개한다. 적의 공중·지상 도발을 원거리에서 탐지하고 요격하는 '방어제공(DCA)', 적의 공격 원점을 사전에 타격해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항공차단(AI)', 그리고 공중에서 대기 중인 아군 전투기가 즉각적으로 적의 화력 도발 및 미사일 발사대를 식별해 격파하는 '긴급항공차단(X-INT)' 등이 쉼 없이 이어진다. 아울러 전시 상황의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아군(Blue Air)과 적군(Red Air)으로 팀을 나누어 공중전을 벌이는 상호 대항군 방식을 채택해 조종사들의 실전 전투 기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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