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찾은 李대통령…토스카나 주지사와 문화·지방 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6.06.14 05:39   수정 : 2026.06.14 05:38기사원문
이 대통령, 피렌체서 토스카나 주지사와 면담
영화 공동제작 협정 등 거론하며 협력 논의
국민 편의 및 안전 관심 당부도
이 대통령 우피치 미술관도 방문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 강화 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피렌체(이탈리아)=최종근 기자】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로마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국무총리와 연이어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13일(현지시간)에는 북부 토스카나의 주도인 피렌체를 찾았다. 이번 피렌체 방문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협력을 지방정부와 문화 교류의 영역으로 넓히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에우제니오 쟈니 토스카나 주지사를 면담하고, 토스카나와 한국 간 교류 발전 및 토스카나를 찾는 우리 재외동포의 편의와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방도시 방문은 이탈리아 정부의 국빈에 대한 예우 관례에 따른 것으로, 마타렐라 대통령도 2023년 국빈방한 당시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차원에서 판문점과 합천 해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피렌체는 르네상스 발원지이자, 세계적인 우피치 미술관을 보유한 문화 도시다. 특히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방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이 대통령의 피렌체 방문은 문화유산과 관광, 영화·박물관 협력을 아우르는 문화외교 행보를 통해 양국 관계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타결된 한국과 이탈리아 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바탕으로 양국의 우수한 제작역량에 기반한 작품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를 찾는 연간 100만명의 우리 국민 중 다수가 토스카나를 방문하고 있음을 상기하고, 우리 국민들을 위한 편의 증진 및 치안 확보와 관련해 토스카나 주정부와 피렌체 시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동석한 푸나로 시장은 "대통령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쟈니 주지사는 대통령님의 자서전을 감명깊게 읽었다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국제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다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본다고 화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피렌체 방문은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르네상스 문화 유산에 대한 최고의 존중을 표하는 동시에, 우리와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지방정부 단위에서도 더욱 입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토스카나 주지사와 면담한 후 우피치 미술관을 찾았다.
이 대통령 임석 하에 대한민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미술관은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서 '문화유산 교류 및 박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가 문화 분야에서도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