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지금도 안 늦었다…글로벌 핵심 기업·밸류체인에 압축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6.06.14 14:20   수정 : 2026.06.14 12:11기사원문
유리자산운용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펀드'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업황이 초호황(슈퍼사이클)을 맞이했다. 유리자산운용은 반도체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도 투자 진입이 늦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반도체 핵심 기업과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펀드'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의 3개월 수익률은 56.66%로 집계됐다. 6개월 성과는 64.21%, 1년은 144.64%, 3년은 273.60%다.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펀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해당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종목 30개로 구성됐다.

김창연 유리자산운용 해외투자운용본부장은 "이 펀드는 엔비디아, AMD, 퀄컴 등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부터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TSMC 등 파운드리 업체, ASML, 램리서치 등 글로벌 장비기업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글로벌 리더들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정 섹터에 편중되지 않고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도체 산업 전체의 유기적 생태계를 반영하고 있어, 주도권 변화에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3년 전 엔비디아를 필두로 팹리스가 시장을 주도했고, 최근 1년간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가, 최근에는 공정 미세화에 따른 장비업체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특정 영역에 집중하는 것보다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아웃퍼폼(시장 상회수익률)을 달성하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강력한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고점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캐펙스, CAPEX) 확대에 따라 높은 수익률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캐펙스 가이드라인을 보면 향후 수년간 반도체 수요와 매출은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 진입할 경우 연 30% 내외의 목표 수익률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우려가 있을 때마다 지수는 단기 조정을 거친 뒤 매번 전고점을 강하게 돌파하며 우상향했다"며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AI 대변혁의 여정을 감안할 때, 지금 진입해서 장기적인 메가 트렌드에 올라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인프라 투자의 수익 전환 지연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최대 리스크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캐펙스 축소 전환 가능성"이라며 "만약 AI 서비스의 수익화 모델 구축이 예상보다 미진하거나, 과도한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이 부각될 경우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반도체 섹터의 일시적인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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