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스타기업 육성부터 추진… 기업·현장 직접 챙길 것"

파이낸셜뉴스       2026.06.14 18:28   수정 : 2026.06.14 18:28기사원문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지역 산업지도 바꿀 것
성장공사 설립해 20조펀드 조성
자금·기술·인력·판로 묶어 지원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
AI·미래차 등 산업 생태계 구축
새만금 SOC 서둘러 기업 유치
도민의 삶 가장 중요
소상공인·자영업자 촘촘히 지원
농생명산업, 미래산업으로 육성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치열했던 6.3 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원택 국회의원의 승리로 끝났다. 이원택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가동하고 민선 9기 전북도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첨단 공장과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일자리 20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성장공사를 설립하고 20조원 규모의 전북형 성장펀드를 조성해 지역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도 했다. 성장공사 설립은 이 당선인의 1호 공약이다. 이런 청사진을 실행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인수위는 민선 9기를 바쁘게 준비 중이다. 이원택 당선인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력한 전북, 전북의 몫을 끝까지 챙기는 악착같은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전북도청에서 정무부지사와 대외협력국장 등으로 오래도록 일했다. 도지사로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가장 먼저 도민의 삶을 기준으로 삼겠다. 선거 과정에서 많은 약속을 드렸지만, 이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다. 도청 책상 위에서 정책을 만들기보다 현장에서 도민의 어려움을 듣고, 그 목소리가 예산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전북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중앙정부와 민주당, 시군과 도민을 하나로 연결해 전북의 기회를 현실로 만들겠다. 성과로 답하겠다.

ㅡ1호 추진 과제는.

▲전북성장공사를 중심으로 전북형 스타기업을 키우는 일부터 추진하겠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미래차,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농생명 바이오 등 미래산업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인력, 판로를 묶어 지원하겠다. 현대차 9조원 투자, 피지컬 AI 1조원 지원같이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이 전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북에 다시없는 기회와 가능성이 열렸다. 가능성을 산업으로 만들고, 산업을 일자리로 만들고, 일자리를 도민의 삶으로 연결해야 한다. 도정 초반부터 실행 체계를 세우고, 도지사가 직접 기업과 현장을 챙기겠다.

ㅡ선거가 치열했다. 민심이 갈라졌는데.

▲선거는 경쟁이지만, 도정은 통합이어야 한다. 지지해주신 분도, 다른 선택을 하신 분도 모두 전북의 미래를 걱정하는 같은 도민이다. 이제 특정 정당 후보가 아니라 172만 전북특별자치도민 모두의 도지사다. 도민의 삶을 앞에 두고 편을 가르거나, 지역을 나누거나, 생각이 다르다고 배제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통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도정의 태도와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도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필요한 일은 누구와도 손잡겠다.

ㅡ새만금이 가장 뜨거운 사안이다.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를 바꿀 가장 큰 전략 무대다.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전북이 대한민국 미래산업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공간이다. RE100 산단, 재생에너지, AI반도체, 피지컬 AI, 미래차, 데이터센터가 연결되는 거대한 산업 생태계로 키워야 한다. 중요한 것은 속도와 방향이다. 새만금 SOC를 조속히 완성하고,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ㅡ민생 대책은 어떤 것이 있나.

▲도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도민의 삶이다. 물가, 임대료, 금융 부담, 인건비, 소비 위축으로 버티고 계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 골목상권이 살아야 전북 경제의 온기가 도민의 삶 속으로 퍼질 수 있다. 전북페이, 정책자금, 이차보전, 온라인 판로, 공동물류, 공공배달, 상권별 맞춤 지원을 촘촘히 추진하겠다. 큰 산업을 키우는 일과 골목경제를 살리는 일은 다르지 않다. 미래산업 성장과 민생경제 회복이 함께 가는 도정을 만들겠다.

ㅡ농업·농촌 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데.

▲전북은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역이다. 농업을 단순히 보호해야 할 산업으로만 보지 않고 식품, 바이오, 푸드테크, 가공, 유통, 수출과 연결되는 미래산업으로 키우겠다. 농민의 소득이 안정되고 청년이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국회 농해수위에서 농업과 농촌 현장을 오래 챙겨왔다. 쌀값, 재해, 유통, 농지, 농민 소득 문제를 누구보다 절박하게 봤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지키면서 농생명 산업의 부가가치를 키우는 전북형 농정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ㅡ청년이 전북을 떠나고 있다. 해결 방안은.

▲청년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와 기회다. 좋은 일자리, 도전할 수 있는 산업, 실패해도 다시 설 수 있는 생태계가 있어야 청년이 온다. 전북성장공사, 성장펀드,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청년이 일하고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 한다. 청년 정책을 단순한 지원금 중심으로 보지 않는다. 주거, 교통, 문화, 교육, 창업, 일자리까지 삶 전체를 묶어야 한다. 전북을 떠나야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전북에서 도전해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

ㅡ여당 소속으로 중앙정부와의 관계가 기대되는데.

▲전북은 지금 중앙과 강하게 연결돼야 한다. 이재명 정부 국정 과제와 전북 미래전략을 정확히 맞물리게 해야 한다. 집권여당 민주당의 도지사라는 강점을 살려 예산, 제도, 인허가, 국가사업을 끝까지 챙기겠다. 대통령을 설득하고, 정부와 협상하고, 필요하다면 전북의 몫을 위해 싸우는 도지사가 되겠다. 전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주당, 전북의 요구를 국가정책으로 만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는 힘으로 성과를 내겠다.


ㅡ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북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성장의 과실이 도민의 주머니를 채우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 지난 30년간 전북도정은 외부 지원에만 의존해왔기 때문에 정작 전북의 기업과 인재, 경제성장 동력은 약화됐다. 성장의 숫자보다 도민의 삶이 달라지는 결과를 만들겠다.

kang1231@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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