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自保 지방 기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전라도, 강원도 등 손해율(받은 보험료중 사고로 인해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높은 지역의 ‘보험물건’에 대해서는 아예 견적서 신청을 제한하는 등의 인수를 기피, 고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온라인 자동차보험료가 항상 싼 것도 아니며 보상망이 취약해 사고처리 지연 등 고객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보험료 비교견적 사이트인 인슈넷(www.insunet.co.kr)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온라인 자보사들이 보험가입자 주소나 차량 등록지가 수도권이 아닌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견적서 신청을 받지 않는 등 보험인수를 꺼리고 있다

교보자동차보험과 제일화재의 아이퍼스트,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등 3개사는 수도권을 제외한 일부 지역에서 보험가입을 위한 견적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도 교원이 아닌 일반인에 대해서는 견적서 신청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대한화재의 하우머치는 온라인 자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국을 대상으로 견적서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온라인 자보사들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보험물건 인수를 기피하는 데는 수도권에 비해 손해율이 높은 데다, 지방까지 공략하기 위해서는 보상직원을 대폭 늘리고 지점도 확대해야 하지만 그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슈넷 관계자는 “최근 손해율 상승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온라인 자보사들이 손해율이 높은 지역의 견적서 신청을 제한하는 등 보험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외국처럼 자동차보험이 세분화되지 않은 국내 상황을 감안할 때 지역별 손해율만을 기준으로 물건 인수를 기피하는 것은 선의의 피해자를 낳는 등 부작용과 함께 ‘형평성’ 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인슈넷은 이와 함께 온라인 자보사들이 기존 대형 보험사에 비해 평균 15, 최대 38%가량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자사 상품은 최상의 가입조건으로 하고 타사 상품은 가장 비싼 상품을 적용해 비교한 결과라며 일부 상품은 더 비싼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슈넷은 또 온라인 자보는 보상조직이 기존 대형사에 비해 취약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 고객불편이 가중될 수 있고 보상직원 1인이 대인과 대물을 동시에 담당해 각종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