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엠바고 인*지)같은 보험상품이라도 파는 회사 따라 보험료 달라진다
앞으로 같은 유형의 보험상품이라도 판매 회사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달라진다.
금융감독당국이 보험사들의 보험료 산출에 적용하는 획일화된 ‘참조위험률’이나 ‘보정위험률’ 대신 각사의 손해율, 보험금 지급내역 등 원가가 반영된 ‘경험위험률’을 사용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앞으로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의 가격을 산출할때 사망률 등 경험통계량이 충분한 위험률에 대해 현행 참조위험률이나 보정위험률 등 평균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대신 각사의 경험위험률 적용을 유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연말까지 보험개발원 및 보험회사로 하여금 경험위험률 산출 및 적용에 대한 모범규준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험위험률 적용을 위한 자율규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금감원내 상품 심사시에도 위험률 적용에 대한 적정성 심사를 강화해, 자사의 경험통계 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고 현금흐름방식의 보험료 산출체계 기반구축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같이 경험위험률이 기존에 보험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평균치’ 개념에 속하는 현행 참조위험률 등을 대체하게 되면 보험가입자들의 보험상품가격이 회사에 따라 크게 차별화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같은 보장성보험 상품이라도 손해율이 높은 A사의 상품가격은 10만원을 상회할수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회원관리나 상품설계 등을 철저히 해 손해율이 낮은 B사의 상품가격은 8∼9만원 수준까지 ‘뚝’ 떨어질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대한생명이 지난해 2월 다른 직업군에 비해 위험정도가 낮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출시했던 ‘무배당 교직원 변액CI보험’의 경우, 기존 변액CI보험에 적용됐던 일반위험률 대신 자사가 보유중인 교직원 계약 30여만 건을 토대로 만든 경험위험률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기존의 변액CI보험보다 월보험료가 약 5∼7% 저렴했다.
금감원 보험계리실 문재익 팀장은 “지난 2004년 보험가격 자유화 이후 자사의 보험금 지급실적을 바탕으로 산출한 경험위험률을 적용할수 있도록 규정이 돼 있지만 이를 실행하는 보험사는 거의 전무하다”며 “이에 따라 회사별로 경험위험률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에도 평균위험률에 의존하다 보니 보험가격 차별화는 답보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보험사들이 경험위험률을 적용하고 있는 상품은 생·손보 각각 59종, 68종으로 전체 상품대비 10.1%, 7.4%에 불과한 수준이다./[email protected] 이지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