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양부 설 민생대책 이상無] 제수용 수산물 4만t 공급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가 정부 부처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설 연휴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내놨다. 해양부는 조기 등 차례상에 많이 오르는 수산물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섬에 고향을 둔 시민들의 원활한 귀성을 위한 수송대책도 마련했다. 전국의 항만에도 휴무에 따른 업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항만특별운영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차례상 오르는 수산물, 4만t 공급

해양부는 올해는 명태나 조기 등 주요 수산물의 생산량이 좋고 재고물량도 충분해 설 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요 제수용품은 평소보다 69% 많은 물량을 방출, 설 물가 상승을 차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명태는 평상시 평균 공급량(839t)보다 100%가 증가한 1678t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징어도 1114t을 공급, 평소보다 80%가량을 높이고 고등어는 620t을 풀어 공급량을 평상시보다 68% 늘리기로 했다.

갈치는 320t, 조기는 318t을 공급, 평소보다 각각 58%와 40% 늘릴 방침이다.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국 23개 ‘수협 바다마트’에서 특별 할인 판매행사를 개최하고 ‘인터넷 수산시장(www.fishsale.co.kr)’을 통해 10% 인하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공급키로 했다.

또 주요 수산물은 검사를 강화해 수산물 안전을 확보하고 사업자간 담합과 같은 불공정 거래행위 단속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섬 고향 귀성객 위해 140척 선박 동원

해양부는 연안 여객선을 이용해 고향을 찾는 국민들이 모두 22만67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수요가 많은 전남 완도지역에 여객선 2척을 더 늘려 모두 142척의 여객선을 4500회 운항토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수송능력은 84만2030명에 이르러 배가 없어 섬 고향을 찾지 못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특정시간에 승객들이 몰리는 게 문제. 해양부는 이에 따라 인터넷 예매와 왕복발권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여객폭주 항로에는 임시로 정원을 확대하고 운항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본부에는 물론 지방 해양수산청에 근무 지원반을 설치해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시설점검과 여객선 종사자에 대한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긴급물자 등은 연휴기간에도 정상하역

항만 종사자들도 연휴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수출입 화물 처리와 선박 입출항 지원 서비스에 애로가 생길 것에 대비해 해양부는 △입출항 선박 항만 이용 지원 △주요·긴급 화물 정상 하역 지원 △연휴 중 항만안전대책 등 3부분으로 나눠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항만운영 정보서비스와 해상교통관제 기능을 정상 운영하기 위해 24시간 교대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항만별로 대기조를 편성, 예선·도선 서비스는 평일과 똑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유류나 철광석 등 국가 기간산업 원료는 설 당일에도 정상하역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춰 놓았다. 하역업체와 항만 근로자들은 교대휴무를 실시하고 비상 연락체제를 유지해 긴급화물은 연휴기간 중이라도 언제든지 하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전사고와 항만 보안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항만별로 특별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해양경찰이나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 간 협조체제도 구축했다.

특히 유류나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위험물의 하역과 저장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해 특별점검과 함께 항만 순찰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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