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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7월 첫삽] ② 어떤 시설 들어서나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특별자치시)는 21세기형 첨단 미래신도시라는 컨셉트에 걸맞게 지금까지 국내에서나 외국의 도시계획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도시설계 기법과 시설들이 도입된다.

이 가운데 세종신도시가 내 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이중환상형’ 도시구조다.

환상형 도시구조는 지금까지 각종 시설이 일자형으로 배치되는 선형 구조에서 탈피해 중앙의 핵심시설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설계,도시기능을 분산 배치하는 21세기형 도시구조다. 이를 통해 도시의 혜택을 시민들이 고르게 누릴 수 있게 함으로써 도시발전과 시민들의 화합과 조화를 꾀할 수 있고,기존 도시가 안고 있는 교통문제나 난개발,주변 녹지 훼손 등을 막을 수 있다.

세종신도시에 적용된 환상형 도시구조의 핵심 시설은 중앙에 조성되는 357만㎡(108만평) 규모의 거대한 공원이다. 도시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시민들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녹색섬’인 셈이다.

■6개 생활권으로 유기적 기능 배치

이 중앙공원을 축으로 해 외곽에 6개 지역생활권이 각각의 기능에 맞게 배치된다. 6개 생활권은 총 23㎞의 환상형 대중교통축을 따라 맨 서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중앙행정생활권 ▲문화·국제교류생활권 ▲도시행정생활권 ▲대학연구생활권 ▲의료·복지생활권 ▲첨단지식기반생활권이 원을 그리며 위치한다.

완숙단계인 오는 2030년까지 주택 20만가구가 입주해 50만 인구가 되는 세종도시는 기능을 특화시킨 6개 지역생활권을 지형과 입지여건에 따라 배분했으며 각 생활권별로 5만∼10만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중앙행정생활권은 상징성과 접근편의성,시민친화성을 고려해 장남평야 북서쪽에 배치된다.이 곳에는 12부 4처 2청의 정부기관이 기능별 특성에 맞게 입주를 한다.이 곳에는 13만명의 인구를 수용한다.

문화·국제교류생활권은 중앙행정기능과의 연계성과 수변공간 인접성을 고려해 장남평야 서쪽에 배치된다. 이 곳에는 중심부에 공원과 함께 거리마다 문화, 쇼핑 등의 특화거리가 들어선다.

도시행정생활권은 일반시민의 접근성과 도시의 고른 발전을 꾀하기 위해 금강 남쪽에 배치됐다. 원수산과 비학산 조망축을 중심으로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수 있는 시청, 시의회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학·연구생활권은 대전시와 대덕연구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남동쪽에 위치하게 된다. 연구기관은 대중교통 중심도로 주변에 조성하고 대학은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금강변 구릉지에 자리잡게 된다.

의료·복지생활권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가까운 북동쪽에 들어선다. 대형의료기관은 오송생명과학단지와의 연계성이 좋고 주변환경이 뛰어난 미호천 북동쪽 용호리 일원에 위치한다. 노인요양시설은 자연환경이 양호한 미호천 주변의 생태거주단지에 입주한다. 종합병원은 도시민의 접근성을 고려해 문화·국제교류생활권 등에 분산 배치된다.

첨단지식기반생활권은 월산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오송역 진입부에 위치한 월산산업단지를 그대로 활용해 개발한다. 첨단지식기반기능을 수용할 수 있도록 단지 중앙부분에 상업업무 기능을 배치한다.

■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원…친환경녹색도시

세종신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친환경 녹색도시다. 전체면적의 52%가 숲과 물로 구성되며 도시내 어느 곳에서나 걸어서 5분∼10분이면 숲에 닿을 수 있다. 생활권마다 소규모 공원과 호수 등이 들어서고 중심부 공원과 외곽의 녹지를 연결해 녹색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장남평야 중심부의 중앙공원은 주변 녹지 및 하천축과 자전거, 보행로 등을 연결된다. 도시 곳곳에는 역사,수변,생태,묘지 등을 테마로 한 공원이 배치된다.

역사공원은 도시내에 분포한 지정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관련된 문화자료를 전시해 시민들의 진정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생태공원은 금강과 미호천 물이 만나는 지역에 생태학습장과 휴식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살아있는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묘지공원도 매장문화가 아닌 납골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납골평장, 자연장 등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공원형의 환경친화적 종합장사시설로 계획됐다. 250m마다 평균 4,000㎡ 안팎의 어린이공원이 들어서고 생태가 그대로 보전된 자연공원 수준의 근린공원도 대거 조성된다. 체육형 근린공원도 곳곳에 들어선다.

■OECD수준의 교육환경 자랑

세종도시의 교육여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이상으로 조성된다. 유치원 66개, 초등학교 40개, 중학교 21개, 고등학교 20개가 들어서고 학급당 학생수는 20명으로 크게 줄인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설립 자금을 대고 민간이 운영하는 ‘공영형 혁신학교’가 추진돼 사교육비 부담이 없는 교육환경이 조성된다. 공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OECD수준의 교육환경 제공과 우수한 교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기존대학 통합이나 이전,신설 등을 통한 우수대학도 들어설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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